[JTN뉴스] 극단 '지구연극'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연극 '바미 기펏네'를 무대에 올린다.

그동안 '바냐아저씨', '안녕, 모스크바', '촐라체' 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극단 '지구연극'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이 시대를 사는 청년들과 장애인 '건영'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연극 '바미 기펏네'로 관객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바미 기펏네'는 취업난과 생활고로 시달리던 청년 '수용'과 '민재'가 성북동 저택의 담을 넘으며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을 그린 작품.

아무도 없는 빈 집이라고 생각했던 수용과 민재는 쇠사슬에 묶인 장애인 '건영'의 등장에 소스라 치게 놀란다.

지체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집안에 묵여 지낸 건영이지만 해맑고 순수한 모습에 이들은 친구가 되어간다.

지난 2008년 100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소외된 이웃 없는 세상, 서로가 이해하고 소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작품으로 연말연시 관객들에게 따뜻한 무대를 보여줄 각오다.

김태훈 연출은 "장애는 단지 불편한 것일 뿐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장애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잘못된 인식과 편견 그리고 현대인의 이기적 속성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허물어 가는 과정을 재밌고 따뜻하게 그려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극 '바미 기펏네'는 오는 26일부터 12월26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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