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영숙.ⓒ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2007년 고두심에 이어 연극 '친정엄마'서 엄마 역에 캐스팅

[JTN뉴스 윤보라 기자] 지난 2007년 고두심이 맡아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연극 '친정엄마'의 엄마 역에 2011년에는 배우 정영숙과 연운경이 캐스팅됐다.

정영숙과 연운경은 오는 28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친정엄마'에서 자식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가리는 '엄마'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난다.

방송작가 고혜정이 자신의 이야기를 쓴 수필 '친정엄마'를 무대화 한 이번 작품은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고향을 떠나 서울에 살면서 떨어져 지내는 친정엄마와의 에피소드를 잔잔하게 그려낸 작품.

그동안 연극은 물론 영화, 뮤지컬로도 사랑받은 '친정엄마'는 엄마와 딸의 에피소드를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 연운경(왼쪽), 이수나.ⓒ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아띠홀에서 열린 연극 '친정엄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영숙은 "누구나 엄마에 대한 향수가 있다. 배우로서 꼭 한 번 해봐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많은 엄마 역을 해봤지만, 우리나라의 진정한 엄마가 누구였나 생각해보면 '친정엄마'의 엄마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기쁘고 흥분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배우 정영숙과 함께 엄마 역으로 출연하는 연운경은 "이 작품을 하면서 그동안 자식들에게 '친정엄마'의 엄마처럼 해주지 못한 것이 좀 미안했다"며 "이 역할을 통해 그동안 못했던 자식에 대한 배려, 제 어머니에 대한 배려를 매일매일 배우고 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용서하고 보듬을 수 있는 엄마로 거듭날 수 있는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7년 연극으로 초연돼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은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에게 조금 더 보편적이고 친숙하게 다가갈 계획이다.

이 작품의 연출은 맡은 김광보 감독은 "2011년 연극 '친정엄마'는 조금 더 현실성 있는 엄마와 딸의 관계를 무대위에 자연스럽게 그려낼 계획이다. 관객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정영숙과 연운경을 비롯해 전원주, 이수나, 배해선, 김지성 등이 출연하는 연극 '친정엄마'는 오는 28일부터 3월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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