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승관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은 개원60주년을 맞아 22, 23일 양일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한일 양국의 전통음악과 춤을 선보이는 '한일전통가무악축제'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일전통가무악축제'는 한국과 일본의 가곡과 전통무용을 3부로 나눠 선보인다.

1부에서는 한국 측 남창가곡 '우조 초수대엽'과 여창가곡 '우락', 남녀창가곡 '태평가'를 무대에 올린다. 이에 화답하는 일본 측은 나가우타 '아키노이로쿠사'를 부른다.

나가우타는 사미센이라는 우리나라의 해금과 유사한 악기 반주에 맞춰 부르는 일본의 전통 성악장르이며, 아키노이로쿠사는 19세기 중반 무렵 도쿄 부근 들판의 가을 풍경을 노래하는 곡이다.

2부에서는 한국의 전통무용으로 학 모양의 탈과 의상을 입고 추는 '학무'와 통일신라시대 처용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한 '처용무'를 함께 구성한 궁중무용 '학처용무'를 춘다.

일본 측은 가부키 '사기무스메'를 춘다. 노래와 사미센, 북의 반주 음악에 맞춰 의상을 여러번 바꿔가며 화려한 동작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인 일본의 전통무용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3부에서는 한국의 전통악기와 일본의 전통악기가 서로 즉흥연주로 협연한다. 한국의 대금과 일본의 후에, 해금과 사미센, 가야금과 고토, 장구와 북이 서로 주고받는 즉흥연주의 묘미를 감상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평소 보기 힘든 양국의 전통예술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공연관람은 전석 무료이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 가능하다.

유승관 seungkwan@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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