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28일까지 '아미시 프로젝트', '디너', '짬뽕' 등 다섯 작품 공연

[JTN뉴스] 2011년, 신촌이 다시 연극의 메카로 부활을 시도한다.

신촌 더 스테이지와 뮤지컬해븐은 3월5일부터 오는 8월28일까지 '2011 신촌연극제-여기가 진짜 대학로'를 개최한다.

'2011 신촌연극제-여기가 진짜 대학로'는 1980년대 중반 신촌 연극이 부흥기를 맞았던 그 당시처럼 다시 한번 신촌 연극이 활성화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리는 연극 축제. 엄선된 다섯 작품이 각 작품마다 한 달씩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7일 오후 서울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열린 '2011 신촌연극제-여기가 진짜 대학로' 기자간담회에는 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와 이번 연극제에 참가하는 다섯 극단의 대표와 연출이 참석했다.

이날 뮤지컬해븐 박용호 대표는 "신촌 더 스테이지가 개관한지 2년이 됐다. 신촌에서 많은 연극이 공연되기를 희망했으나 자생적으로 연극이 공연되는 상황이 되지 않더라"라며 "사실상 자구책이기도 하다. 신촌에서도 연극 무대가 다시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이번 연극제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대학가에 맞는 연극은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라는 부분을 고려했고, 주제의식이 선명한 작품들을 선택했다"며 "처음 시작하는 만큼 안정성도 꾀했다. 출발은 힘들 수 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좋은 작품들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촌연극제'의 출품작들은 용서, 사랑, 휴머니즘, 재미, 청춘이라는 주제를 갖고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국내 초연되는 '아미시 프로젝트'를 비롯해 '디너', '짬뽕', '락희맨쇼', '청춘, 18대1' 등 다섯 작품이 공연된다.

연극 '디너'의 이성열 연출은 "1980년에는 이 근처에 극장이 많았지만, 80년대 후반부터 공연이 대학로로 몰리게 되면서 신촌의 공연 문화가 쇠퇴하게 된 점이 아쉬웠었다"며 "신촌에 이렇게 멋진 극장이 생겨 '신촌연극제'를 개최한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보다 내실을 다져 신촌의 공연 문화가 다시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신촌연극제'는 신촌에 위치한 더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앞으로 신촌 지역의 다른 극장들과 연계할 지의 여부에 대해 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는 ""사실 신촌 지역에는 서강대와 산울림소극장 등의 공연장이 있는데 이번 연극제를 통해 다같이 묶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더 스테이지를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는 다른 극장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2011 신촌연극제-여기가 진짜 대학로'는 '아미시 프로젝트'(3월5일~4월10일)를 시작으로 '디너'(4월15일~5월8일), '짬뽕'(5월12일~6월12일), '락희맨쇼'(6월18~7월17일), '청춘, 18대1'(7월23~8월28일)이 더 스테이지에서 차례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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