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배우 송채환이 연극 '아내라는 직업의 여인'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여인극장의 제125회 정기공연 '아내라는 직업의 여인'은 21세기 모파상이라고 불리는 '윌리엄 서머셋 모옴의 풍속희극으로, 2010년 OECD 국가 중 이혼율 1위 국가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대한민국 가정의 상황을 깊이 있게 돌아보고자 기획, 제작된 작품.

이 작품은 우리네 현실과는 상이한 사고방식을 가진 여주인공 콘스탄스를 통해 남편의 바람과 가정의 위기, 아내가 가지는 여성 정체성의 부재라는 총체적인 문제를 콘스탄스의 현명한 처신과 경제적 자립이라는 변화하는 아내의 모습을 통해 극단적인 결과만을 종용하는 현시대 가정의 문제를 다시금 곱씹어본다.

또한 아내 콘스탄스의 관용과 그녀가 불륜의 여행을 가지 않음을 통하여 여성만이 아닌 남성들로 하여금 진정한 결혼과 가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며, 남편의 외도가 결코 용서나 몇 마디 사과로 해결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역설함으로써 여성만이 아닌 남성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는 배우 송채환과 장두이, 박승태, 김정환, 김자영 등이 출연하며 1차 공연으로 7일부터 18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2차 공연은 28일부터 10월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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