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소재와 맛깔나는 대사 '눈길'...4월29일까지 한화손보세실극장

[JTN뉴스 윤보라 기자] 지난 3월1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된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연장공연에 돌입했다.

3월24일부터 오는 4월29일까지 덕수궁 옆 한화손보세실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는 소통이라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서로 다른 두 인물이 만나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통해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

어느날 갑자기 쓰러지게 된 60대 외골수 보청기회사 회장은 그동안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자 자서전을 쓰게 되고 이를 위해 고용된 자존심강한 40대 노처녀 소설가와 처음부터 완전히 다른 의견으로 충돌하게 된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둘은 조금씩 가까워져가고 그 과정 속에서 서로에 대해 귀기울이는 방법을 배워나가게 된다.

이번 작품에는 배우 윤주상과 송영창이 더블캐스팅 돼 그 연기대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다. 또 비서 역의 배우 박기산도 극의 재미를 살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김태수 작가만의 치고받는 논리정연한 대사들도 관객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고 주호성 연출의 속도감있고 세밀한 심리묘사를 살려내는 연출법도 볼거리. 중간 중간 다양한 영상 장치들을 사용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에서 환기시키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배우 윤주상은 “연장공연에 돌입할 수 있게 되어 관객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더 많은 관객들에게 소통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무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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