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캐스팅과 중독성 강한 음악...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JTN뉴스 김영지 객원기자]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이 2013년 국내 초연으로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구약성서 창세기 37~50장에 나오는 요셉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뮤지컬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제작)와 팀 라이스(‘라이언 킹’, ‘미녀와 야수’, ‘아이다’ 등 작사)가 최초로 공동 작업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야곱의 11번째 아들로 태어난 요셉은 유난히 아버지 사랑을 독차지한다. 이에 10명의 형들은 요셉을 미워해 음모를 벌이고 급기야 요셉은 형들에 의해 이집트 노예로 팔려간다.

요셉은 철장에 갇혀 죽을 신세가 되지만 그에게는 '꿈 해몽'이라는 놀라운 능력이 있었다.

마침 철장에 갇힌 왕의 신하 두 명의 꿈을 풀어주면서 요셉은 이집트의 왕 파라오의 꿈을 해몽하게 된다. 요셉은 7년 동안 풍년이 들었다가 다시 7년 동안 흉년이 들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에 파라오는 요셉을 이집트의 총리로 삼고 기근의 해결을 책임지게 되며 극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역경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도덕적으로 살아간 인물인 요셉의 이야기는 어린 아이들이나 성인 남녀노소 상관없이 흥겹게 즐길 수 있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뮤지컬이다.

특히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100% 노래와 춤으로 관객들에게 내용을 전달한다.

장점이라면 흥겨운 리듬의 춤과 노래로 지루한 부분이 없다는 점이지만, 단점을 꼽자면 노래로만 표현하기에 자칫하면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요셉의 긴 인생 이야기를 2시간 안에 보여줘야 하기에 약간은 성급한 느낌도 보인다.

이야기를 들려 주듯 극의 흐름을 이끄는 ‘해설자’역(김선경, 최정원, 리사)은 공연의 빠질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이들은 시원한 가창력과 무대를 화끈하게 장악한다.

또 사랑받는 막내 아들이라는 이미지와 딱 어울리는 ‘요셉’역 (송창의, 조성모, 정동하, 임시완) 의 배우들은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가장 웃음이 터지는 장면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짝퉁이라며 개그맨 뺨치는 웃음을 선사한 ‘파라오왕’ (조남희, 김장섭, 이정용)장면이다. 나팔바지의 화려한 의상과 엘비스를 흉내 낸 파라오왕의 모습만으로 좌중을 웃긴다.

마치 서커스를 보는 듯한 조연 배우들의 현란한 춤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2층에 자리잡은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연주회를 온 것처럼 화려한 음악을 선사하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흥얼거리게 될 정도로 중독성도 강하다.

따뜻한 봄이 오는 지금. 연인,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을 관람해 보는 건 어떨까.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잠실 샤롯데 씨어터에서 4월 11일까지 계속된다.

□ 공연명 :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 기간 : 2013년 2월 12 ~ 04월 11일

□ 장소 : 샤롯데씨어터

□ 출연 : 송창의, 조성모, 정동하, 임시완, 김선경, 최정원, 리사 등

□ 제작 : 롯데엔터테인먼트,  ㈜라이브앤컴퍼니,  RUG

JTN 김영지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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