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고래야가 전하는 특별한 현대판 토끼와 거북이, '수궁가, THE BLUE HOUSE'가 2012년 초연이후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친숙한 전통설화에 신나는 국악과 이미지를 더해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고래야의 수궁가는 2013년 ‘KRA와 함께하는 농어촌희망재단’의 농어촌희망 문예회관 순회공연으로 선정되어 올가을 전국 곳곳의 관객들을 만날 예정.

농어촌희망재단(이사장 이진배)이 주최하고 한국마사회가 후원하는 문화사업 순회공연은 농어촌지역의 활력을 높이고 따뜻한 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음악, 연극, 무용, 전통예술, 복합예술, 대중예술 등 농어촌의 호응도가 높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작품을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을 순회하며 진행되는 공연이다.

이미지 음악극 '수궁가, THE BLUE HOUSE'는 프랑스 연출가 마리온 스코베르트의 일러스트이미지와 고래야의 신선한 음악에 연극 '쉬어매드니스', '필로우맨', 뮤지컬'김종욱찾기', '엣지스', '마이 스케어리 걸'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변정주 연출이 가세해 보다 극적인 요소를 살린 색다른 모습으로 재탄생됐다.

여기에 그동안 연주만 해왔던 고래야의 멤버들이 직접 토끼, 거북이, 용왕 등의 극중 캐릭터의 모습을 선보이며 기존 연주자들의 역할을 벗어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본 작품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국악의 편견을 깨고 ‘옛것’으로 치부된 국악의 이미지를 벗어나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내며 다양한 악기 구성과 중독성 강한 선율로 대중가요보다 더 신나는 음악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밴드 ‘고래야’는 젊은 뮤지션들로 구성된 전통 국악, 월드뮤직 그룹으로 국악에 바탕을 두고 대중음악과 전통음악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한국의 포크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다.

이들은 2011년 ‘CJ Azit Tune up 6기 뮤지션’으로 선정되어 가수 하림과 함께 한 합동공연으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2012년 ‘KBS TOP밴드 시즌2’ 16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한편 고래야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수궁가, THE BLUE HOUSE'는 10월 25일 양평군민회관을 시작으로 진천화랑관(11월 20일), 강진아트홀(11월 26일), 함양군문화예술회관(11월 30일)에서 총 4회에 걸쳐 공연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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