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가족 간의 화해와 이해를 주제로 한 따뜻한 연극 '마이 맘 (My Mom)'이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희곡 작가이자 연극 연출가인 극단 독무의 최교익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댄서가 되고 싶은 철없는 아들이 특별한 계기를 통해 과거의 시간으로 날아가서 가수를 꿈꾸는 젊은 날의 엄마를 만나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성명을 그대로 딴 '김담희' 역할로 출연 중인 배우 김담희 배우는 역할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최 대표가 처음부터 그녀를 염두에 두고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특히 김담희 배우는 분장실에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그녀를 자연스럽게 "엄마"라고 부르는 따뜻한 선배다. 손수 만든 간식을 나누어주는 그녀도,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드리고 인터넷 쇼핑을 도와드리는 후배들의 모습도 여느 화기애애한 가정의 분위기와 다르지 않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담희 배우는 중견 극단 '연극집단 반'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 온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배우다.

그녀가 직접 뽑은 대표작으로는 '딕테', '정화된 자들', '바람일다' 등이 있는데, 이 중 '바람일다'가 바로 극단 독무와 최교익 대표를 처음 만난 작품이다.

김담희 배우가 열연하고 있는 '마이 맘'은 오는 12월8일까지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후 2014년 6월에는 소월아트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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