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서영희 객원기자] 감성보컬 남성듀오 바이브가 지난 12월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13년 마지막 콘서트 ‘오가닉 사운드(Organic Sound)’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달 28일과 29일 각각 단독 콘서트와 이영현과의 조인트 콘서트 ‘천국’을 통해 성공적인 연말 공연을 치룬 바이브는 이번 연말 마지막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2014년 카운트다운을 함께 하며 뜻깊은 새해를 맞이했다.

지난해 5월 발매된 정규 5집 앨범 타이틀 곡 ‘이 나이 먹도록’과 수록곡 ‘봄비’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바이브는 “오늘 공연이 지난 28일과 29일 공연 후기를 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한 최상의 공연”이라며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바이브 공연이 처음이라고 손을 든 상당수 관객들에게는 “오늘 공연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삼자”며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바래다 주는 길’ ‘사진을 보다가’, ‘미친 거니’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바이브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객석을 압도하며 자신들의 대표곡들을 열창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무대 위 스크린 뒤에 모습을 감춘 채 ‘술이야’를 열창한 바이브는 스크린이 걷히자 JTBC '히든싱어' 윤민수 편을 통해 화제를 모았던 신인 작곡가 김성욱과 함께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화제의 드라마 tvN의 '응답하라 1994'의 장면들과 광고를 패러디한 코믹 영상은 폭소를 자아내며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으며, 2014년 카운트다운에 이은 ‘Promise U’, ‘압구정 4번 출구’, ‘소주 한 잔 하자 친구야’ 등 빠른 템포의 곡들도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랜덤으로 전화가 연결된 관객의 소원을 들어주고, 막춤을 보여준 관객에게 6집 앨범 선공개곡 ‘천국’의 싸인 CD를 선물하는 관객 이벤트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바이브는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에게 소맥과 안주를 권하고 심지어는 무대를 술자리로 연출해 관객들과 게임을 하고 벌주를 권하는 등 팬들과 함께하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애주가로 알려진 윤민수는 “진심으로 팬들과 술 한잔 하고 싶었다”며 흥분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끝으로 “6집 정규 앨범 작업을 이제 한 곡 남겨두고 있다”고 밝힌 바이브는 “이번 앨범에도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며 자리를 뜨지 못하는 관객들에게 “새해에도 자신들의 공연에 꼭 다시 와달라”는 당부와 함께 “다시 와주라”를 열창하며 뜨거웠던 공연의 막을 내렸다.

JTN 서영희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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