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전지희 기자] 3월 23일 오후 3시, 뮤지컬 '스모크'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프로듀서 김민종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김재범, 김경수, 박은석, 정원영, 고은성, 윤소호, 김여진, 유주혜가 참석했다. 

뮤지컬 '스모크'는 이상의 시 '오감도 시 제 15호'에서 시작해 만들어진 공연으로 지난해 12월, 프로듀서 김수로가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였다. 뮤지컬 '스모크'는 모든 걸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려는 '초', 순수하고 바다를 꿈을 꾸는 '해', 그들에게 납치된 여인 '홍'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첫 시연으로 뮤지컬 OST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박은석이 시연했다. 박은석은 '초'의 역할을 맡았으며, 난해한 시를 비난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환청으로 들려 괴로워 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최근 팬덤싱어로 화제에 오른 고은성도 하이라이트 시연에 참여했다. '해'역할을 맡은 고은성은'홍'역할의 유주혜와 뮤지컬 넘버 중 '어여쁜 사람, 어여쁜 당신'을 부르며 사랑에 빠진 남자와 여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번 뮤지컬 '스모크'의 하이라이트 시연 중 뮤지컬 넘버 중 '날개'는 고은성, 박은석, 김여진이 시연했다. 이전 하이라이트 시연과 다르게 어두웠던 무대 배경이 빛으로 채워졌고 온 무대는 이상의 시로 뒤덮였다. '날개'는 힘들고 괴로운 삶의 고통 속에서도 자신이 진정 바라는 것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다시 한번 날아오르자는 의미가 담긴 노래로 세 배우의 노래에 희망찬 표현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후, 간담회에서 작,연출을 맡은 추정화는 "'이상'이라는 인물의 모든 것을 담아 내기도 쉽지 않고,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라고 말하며, "그의 삶에서의 일부분일지라도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려고 했다"며, 뮤지컬 '스모크'의 작품 방향을 밝혔다.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의응답 순서에서 배우 고은성의 아이비와의 결별설, 재결합설에 대해 심경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간담회 사회를 맡은 뮤지컬 '스모크'의 홍보담당자는 "뮤지컬 '스모크'를 위한 자리니 관련한 질문만 부탁한다."며 질문을 거절했다. 고은성은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끝내 아이비와의 열애에 관한 심경은 들을 수 없었다.

한편, 뮤지컬 스모크는 3월 18일에 첫 개막을 했으며, 5월 28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전지희 기자 weble1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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