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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연극 '비너스 인 퍼', 캐스팅 공개

이도엽, 지현준, 방진의, 이경미 확정




[JTN뉴스 윤보라 기자] 국내 초연되는 연극 '비너스 인 퍼(Venus in Fur)'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7월 25일부터 8월 27일까지 공연된다. 


연극 '비너스 인 퍼'는 ‘마조히즘’이라는 말을 탄생하게 만든 자허마조흐(L.R.von Sacher-Masoch)의 가장 유명한 동명 소설(1870)을 극작가 David Ives가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권력이 갖는 힘을 에로틱하면서도 코믹하게 풀어낸 2인극이다.


고전 희극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많이 쓰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 ‘David Ives’와 뮤지컬 ‘시카고 리바이벌’ 공연으로 토니어워즈를 수상한 연출 겸 안무가 ‘Walter Bobbie’가 만들어낸 '비너스 인 퍼'는 2010년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에서 단번에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반응으로 연장 공연을 했다. 


이후 바로 다음해인 2011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하여 “이번 시즌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섹시하고, 가장 재미있고, 가장 칭찬 받는 새로운 연극”으로 화제가 되었다. 2012년 토니 어워즈 최우수 연극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벤다 역을 맡은 Nina Arianda가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비너스 인 퍼'는 극 중 ‘연출’이 가진 권력과 배역을 소화하는 ‘여배우’의 권력이 가장 잘 보여지는 한정된 장소인 오디션장에서 각자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지배하는 모습을 세련되고 섹시하며, 코믹하지만 어두운 모습으로 그려낸다. 


이 작품은 현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2인극 이지만 현실 속 ‘연출과 여배우’, 현실의 두 인물이 연기하는 극 중 대본 속의 ‘쿠솀스키와 두나예브’, 그리고 신화 속의 인물 ‘비너스’를 절묘하게 뒤섞으며 권력의 힘에 따라 변하는 그들 각자의 모습을 에로틱하게 보여준다. 고대, 근대, 현대를 오가며 현실과 환상의 세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극의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연극 '비너스 인 퍼'에서 멍청한 여배우들을 극도로 싫어하고, 여배우들에게 모욕감을 줌으로써 그 여배우들에 대한 자신의 권력을 주장하는 새디스틱한 연출가인 토마스 역에는 이도엽, 지현준이 캐스팅 되었다. 


2007년 서울연극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도엽은 ‘갈매기’, ‘꽃상여’, ‘가을 반딧불이’, ‘황금연못’ 등의 연극과 ‘육룡이 나르샤’, ‘일지매’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관록의 배우이다. 더블 캐스팅된 지현준 역시 드라마와 영화 외에 뮤지컬에도 출연한 다재다능한 배우로서 2012년 더뮤지컬 어워즈 남우신인상, 2013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신인연기상, 2014년 동아 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으로 ‘단테의 신곡’, ‘에쿠우스’, ‘시련’, ‘나는 나의 아내다’, ‘길 떠나는 가족’ 등이 있다.


연출인 토마스가 쓴 작품을 ‘SM 포르노’라며 그의 신경을 건드리고, 상대역할을 강요하는 당돌한 여배우 벤다 역에는 방진의, 이경미가 함께한다.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2014)' 이후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방진의가 '비너스 인 퍼'로 컴백 무대에 오른다. ‘웨딩싱어’, ‘지붕위의 바이올린’, ‘셜록홈즈1’, ‘싱잉인더레인’, ‘그날들’ 등 작품마다 통통 튀면서도 차분한 매력을 선보인 그녀가 이 작품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 궁금한 대목이다. 이경미는 연극 '뜨거운 바다(2012)'로 데뷔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로, 이후 ‘리어외전’, ‘벽을 뚫는 남자’, ‘아버지와 아들’ 등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였다. 이 작품에서 보여질 그녀만의 신선한 도발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연극 '비너스 인 퍼'는 ‘명동 로망스’, ‘씨왓아이워너씨’, ‘스프링어웨이크닝’ 등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원작이 가진 색깔로 잘 표현해내며 인정받은 김민정이 연출을 맡으며, 박용호가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7월 25일에서 8월 2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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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윤보라 기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17-06-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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