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김희진 객원기자] 잃어버린 감성을 찾아 떠나는 음악여행, ‘2017 하루키, 미야자키 하야오를 만나다 -오케스트라’가 잃어버린 감정을 찾아 떠나는 음악여행으로 관객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출간되는 책마다 돌풍을 일으키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거대한 애니메이션 문화를 일구어낸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일본을 대표하는 이 두 거장의 감성과, 그 감성이 담긴 이야기를 관통하는 공통된 코드는 바로 음악이다.

전후(戰後)세대인 그들은 잃어버린 시대에서 자신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는 작품세계를 발전시켜 왔다.

또한 ‘음악’이라는 장치를 활용하여 작품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들어 왔다. 그들이 작품 속에서 이끌어 내는 분위기와 감성은 ‘음악’으로 더욱 특별히 연출된다.

이번 공연은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속 음악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감성을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1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에서 빠질 수 없는 클래식 음악으로 그 문을 연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예술세계와 그의 소설 속에서 언급된 클래식 음악들을 들어보며 흥미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하루키의 세계로 초대한다.

‘상실의 시대’, ‘1Q84’ 등 그만의 독립적인 세계를 구축해온 작품들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자리잡은 무라카미 하루키. 이번 공연은 그가 소설 속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음악적 장치를 막연히 글로만 느끼던 관객들에게 직접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운 색채를 품은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느낄 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동반자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작품을 함께한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음악들을 중심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인생과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본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령 공주’, ‘이웃집 토토로’ 등의 메인 테마곡들이 연주되며 관객들은 이 환상적인 콤비의 작품에서 음악이 어떻게 가장 완벽한 조합을 이루어내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스토리가 아닌 음악을 통해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의 감동 속으로 다시 한 번 빠져드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떠오르는 신예 지휘자 안두현의 해설과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세계와 작품 속 음악들에 대해 한층 깊이 있는 접근법으로 다가간다. 

또한 실내악 버전의 ‘하루키, 미야자키 하야오를 만나다’에서부터 두 거장의 감성을 표현해 온 솔리앙상블의 첼리스트 박고운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분에서 한국인 최초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박진형 등 다채로운 솔리스트들의 협연으로 꾸며질 이번 무대는 두 거장의 작품 속 음악들을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로 들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음악을 통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두 예술가. 하루키와 하야오의 감성코드를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오는 6월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jtnpress@daum.net

즐거운 문화생활 JTN 미디어(주) / 연예·문화 전문 뉴스 JTN 뉴스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