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2009년 1집 앨범 ‘LEVI PARTY’, 2010년 애국가의 재즈 버전인 ‘Corea Fantasy’ 디지털 싱글, 2012년 2집 ‘VESSEL’, 2014년 3집 ‘KOSMOS’, 2015년 BBHC홀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여운(餘韻)’. 

어반 재즈(Urban Jazz)와 모던 클래식(Modern Classic)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시하며 우보만리(牛步萬里)로 뚜벅뚜벅 제 걸음을 이어 오고 있는 어반재즈 프로젝트 그룹 레비파티 (LEVIPARTY)가 7월 1일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에서 두 번째 단독 공연을 펼친다.  

공연의 제목은 ‘SOIR BLEU’. 직역하면 ‘푸른 저녁’이다. 미국 화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동제 ‘Soir Bleu’(1914)에서 영감을 얻었고 같은 제목의 앨범도 연이어 발매한다. 

호퍼의 ‘푸른 저녁’(그림 참조)은 가운데 주인공에게서 희극의 광대(clown)와 비극의 삐에로(pierrot)가 동시에 연상된다. 매일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의 페르소나가 그대로 드러나면서 제목인 파란 배경과 어우러져 현대인들의 삶과 고독을 고스란히 묻어낸다.  

레비파티는 이 그림에 대해 음악으로 화답한다. ‘그림에 대한 음악적 해석’이다. 음악이나 그림을 글로 평(評)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한 장의 그림을 주제로 공연과 앨범으로 오롯이 음악만으로 표현하는 컨셉은 유례(類例)를 찾기 힘든 색다른 시도라 하겠다. 

이전 레비파티가 펼쳐 온 공연들과 마찬가지로 한 곡 한 곡이 전체 공연과 연결되는 스토리 방식으로 구성되며, 곡마다 함께 펼쳐 치는 영상은 연주자와 관객을 하나 되게 한다. 최정상급 연주자들과 스트링 밴드가 협연하며 공연 수익금 일부는 저개발국 아동의 교육사업에 기부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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