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전지희 객원기자] 지난 7월 28일, 라이브 클럽데이가 '제29회 LIVE CLUB DAY'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홍대 앞 무경계 축제 라이브 클럽데이는 2015년 2월 부활해 2016년 2월 26일 1주년 공연을 가진 후 현재까지 공연되고 있으며, 홍대의 대표적인 라이브 클럽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저녁 8시부터 새벽까지 홍대 곳곳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공연, 애프터 클럽까지 즐길 수 있는 라이브 클럽데이는 이번 회차에서도 홍대 EVANS, CLUB FF, PRISM홀, 상상마당 등 다양한 공간에서 다채로운 장르의 뮤지션 라인업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라이브 클럽데이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밤 8시에 진행된 Duck Street의 공연은 홍대의 대표적인 재즈클럽 EVANS에서 첫 포문을 열었다. 기타, 베이스, 드럼 3인조로 이루어진 Duck Street은 StarDucks, Good Night, Duck Street 등의 곡을 선보였다.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연주와 몸이 들썩여지는 메인 멜로디, 그 안에 연주자들의 놀라운 즉흥연주(JAM) 선율이 더해져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Duck Street의 무대가 끝날 즈음 홍대 West Bridge로 발걸음을 옮겼다. 윤딴딴을 보기 위해서였다. 윤딴딴은 7월 '딴딴한 여름 2017'이라는 타이틀로 총 5개의 지역에서 단독공연을 진행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뮤지선으로써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니가 보고싶은 밤', '우산이 두갠데' 그리고 최근 발매된 '휴가철 도로 위'까지 윤딴딴의 순수한 가사에 어울리는 맑은 음색과 기타연주가 공연장을 채운 관객들을 유쾌한 어쿠스틱 음악 세계로 이끌었다.

윤딴딴의 무대를 뒤로하고 음원으로만 접했던 아디오스 오디오의 공연이 펼쳐지는 GOGOS2에 도착했다. 마호(보컬, 기타), 임호재(키보드), 김승준(드럼), 아디오스 오디오 3명의 멤버의 꽉찬 사운드가 공연장을 채웠다. 특히 보컬 '마호'의 매력있는 보컬톤과 음악의 절정에서 몰아치는 힘있는 목소리는 열광의 무대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반딧불이', '밤밤밤' 등 그들의 개성이 담긴 음악이 펼쳐지고  마지막 앵콜 곡으로 공간을 흔드는 듯한 사운드의 '소동'까지 공연되며 빛나는 라이브의 진가를 선사했다. 

공연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마지막 라이브 공연을 보러 가야할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라이브 무대는 바로 'JSFA'. 신나고 위트있는 재즈밴드를 알게된 순간이었다. JSFA는 이지영(키보드), 최은창(베이스), 김승호(드럼), 정재원(기타), 조정현(트럼펫), 이동욱(색소폰)으로 구성되어 있는 밴드이다. 실제 라이브 현장에서는 색소폰에 멤버 한명이 추가되어 2명의 색소폰 연주자가 무대에 올랐다. Sketchy, Trust Issue 그리고 아직 발매하지 않은 Self Confidence라는 곡까지 연주자 한명의 소리가 하나의 소리에서 함께의 소리로 변형됨을 반복하며 JSFA만의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홍대 앞 무경계 축제 라이브 클럽데이. 모든 뮤지션들을 다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베스트 무대를 뽑는다면, '아디오스 오디오', 베스트 뮤지션을 뽑는다면, 'Duck Street', 베스트 사운드를 뽑자면 2016년 10월 발매된, 'JSFA - Sketchy', 베스트 청량함을 뽑는다면 윤딴딴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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