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임귀연 객원기자] 9월 개막을 앞둔 창작뮤지컬 ‘배쓰맨’의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뮤지컬 ‘배쓰맨’은 3대째 내려 온 남성 전용 대중목욕탕 ‘백설탕’ 을 무대로 파산 위기에 놓인 목욕탕을 살리고 왕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신사(목욕관리사)들의 유쾌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8월 18일 오후 1시 대학로 JTN아트홀 연습실에서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뮤지컬 ‘배쓰맨’의 배우들을 만났다. 공연에 참여한 전 배우들이 번갈아 가며 등장해 작품 속 주요 장면들을 30분 동안 취재진들에게 선보였던 것.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던 이번 시연회에서는 ‘세신사’라는 독특한 직업세계를 남탕이라는 장소와 결합시켜 마치 만화의 한 장면처럼 코믹하고 기발하게 그려낸 장면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극 중 신입 세신사로 들어 온 의문의 남자 ‘줄리오’ 역할에 뮤지컬 ‘오!당신이 잠든 사이’, ‘젊음의 행진’, ‘달을 품은 슈퍼맨’ 등의 작품에서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렸던 서동진 배우가 캐스팅 돼 호소력 있는 노래와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훤칠한 키와 앳된 얼굴로 소년처럼 어리숙하면서도 특유의 순수한 매력이 돋보이는 ‘줄리오’의 모습을 보여주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유쾌하고 다양한 볼거리 외에도 뮤지컬 ‘배쓰맨’에서는 세상 사람들의 편견어린 시선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정직한 땀의 가치를 보여주는 극 중 ‘최장남’과 ‘줄리오’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잔잔한 울림과 감동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배쓰맨'은 오는 9월 9일부터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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