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지난 여름 관객에게 첫선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연극 '반쪼가리 자작'이 돌아온다. 

이탈리아 환상문학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 '반쪼가리 자작'을 각색한 연극 '반쪼가리 자작'은 잘한다프로젝트의 작품으로 인형오브제와 그림자극, 배우들의 움직임을 통해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다.

소설 '반쪼가리 자작'은 쿠바 출신의 이탈리아 작가인 이탈로 칼비노의 대표작 중 하나로 '나무 위의 남작'과 더불어 ‘우리 선조들’ 3부작의 하나이다. 

전쟁 참가한 젊은 남작이 포탄에 의해 선과 악이라는 각각의 반쪽으로 각각 나누어져 돌아온다. 이탈로 칼비노는 선과 악으로 대립하게 되는 청년 자작 메다르도를 통해 불완전한 인간, 자신을 적으로 가진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내었다. 

연극 '반쪼가리 자작'은 소극장 무대를 배우들의 움직임과 다양한 인형오브제, 그림자극으로 가득 채운다. 전작 연극 '누드왕'과 가족극 '시르르릉삐쪽할라뿡'에서도 등장했던 이야기 전달자 역할의 배우들은 이번 작품에서는 ‘유랑극단’이라는 집단으로 등장한다. 

지난 초연에서 유랑극단 배우들이 선보인 인형극과 그림자극, 신체 움직임은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반으로 나누어진 남자’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표현했다.

연극 '반쪼가리 자작'은 12월 14일부터 공연되며 10월 말부터 예매처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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