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오디컴퍼니가 기획한 뮤지컬 콘서트 ‘12월의 선물’이 6천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2월 24일, 25일 양일간 롯데콘서트홀에서 오디컴퍼니의 대표 라인업을 비롯한 뮤지컬 넘버와 디즈니 테마, 캐롤이 함께한 이번 공연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함박눈 대신 겨울비가 촉촉하게 땅을 적셨던 크리스마스 이브 24일 오후 3시, 7시 30분 공연은 ‘Someone like you (썸원 라이크 유)’ 테마로 꾸며졌다. 서희태 지휘자가 이끄는 60인조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오프닝으로 소프라노 김순영, 바리톤 이응광과 뮤지컬 배우 민우혁, 박지연, 정선아, 최현주가 출연해 오페라의유령,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 노트르담 드 파리 등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대표 뮤지컬들의 러브 테마들로 아름다운 세레나데를 이어갔다.

러브 테마에 걸맞게 출연진들의 듀엣 케미도 주목할 만 했다. 배우 민우혁, 박지연의 뮤지컬 미스 사이공 ‘Sun and Moon’, 그리고 소프라노 김순영, 바리톤 이응광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All I Ask Of You’ 등 로맨틱하고 감미로운 듀엣 무대 연출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한편,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이 한 베테랑 배우 정선아는 뮤지컬 보디가드의 ‘I Will Always Love You’를 열창해 흡인력 있는 무대를 연출했다.

이어서 크리스마스 25일 오후3시 공연은 주옥 같은 디즈니의 명곡들과 애니메이션 넘버들을 테마로 한 ‘Let It Go(렛 잇 고)’ 무대로 꾸며졌다. 특히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았던 이번 공연은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박혜나, 이지혜와 현음중창단&소리열매중창단이 출연해 겨울왕국, 알라딘, 인어공주 등 디즈니 명곡들과 사운드오브뮤직, 애니, 그리고 크리스마스 캐롤송을 선보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을 선사했다. 

마이클리와 이지혜는 현음중창단&소리열매중찬단과의 합창을 함께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배우 ‘박혜나’는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디즈니 겨울왕국의 메인 테마 ‘Let It Go’를 열창해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같은 날 저녁 7시 30분 공연에서는 뮤지컬 계의 내로라 하는 배우 박은태, 김선영, 조정은, 전미도, 이창용이 무대에 올라 황홀하면서도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This Is The Moment’ (디스 이즈 더 모먼트) 테마로 꾸며진 무대는 이름만으로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던 박은태, 이창용의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Man of La Mancha(맨오브라만차)’를 시작으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의 ‘눈 속의 천사들’, 조정은의 드라큘라 속 솔로테마 ’Please Don’t Make Me Love You‘ 등 오디컴퍼니의 대표작품 넘버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특히 박은태과 김선영은 지킬앤하이드의 'This is the Moment', 'A New Life' 는 롯데콘서트홀을 들썩이게 하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가슴 벅찬 감동의 무대를 완성하며 엄청난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배우 전미도는 뮤지컬 닥터지바고의 'Now', ‘On the Edge of Time' 를 박은태와 함께 감미로운 하모니를 이루며 2018년 2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닥터지바고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뮤지컬 콘서트 ‘12월의 선물’은 그 타이틀에 맞게 화려한 무대와 조명, 그리고 뮤지컬 배우 14인의 환상적인 보컬과 60인조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크리스마스 연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한 선물 같은 공연을 펼쳤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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