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김가람 객원기자] 지난 9월15일 개막한 연극 '어쩌다 안드로메다'가 대학로를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이고 있다. 

연극 '어쩌다 안드로메다'는 나이 오십세에 새로운 꿈을 꾸게 된 ‘광현’의 가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창작 작품이다. 

일찍 아내를 잃고 오직 아들만을 위해 살아온 광현. 그의 집 뒷마당에 우주에서 온 돌덩이가 떨어지게 되고, 광현이 이를 비싼 가격으로 팔기 위해 러시아로 밀반입시키는 코믹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이다.

별똥별을 구경하던 광현의 집으로 운석이 떨어진다. 나이 오십인 광현과 그의 사촌동생인 인탁은 운석의 가치를 예측해보며 찬란한 미래를 꿈꾸지만 다음 날 국가에서 찾아온 사람은 생각보다 낮은 액수로 운석을 사겠다고 제안해 두 사람을 실망하게 한다. 반면 러시아에서 온 사업가들은 훨씬 높은 액수를 제안한다. 문제는 운석을 러시아로 직접 가져가야 하는 것. 

그렇게 러시아로 운석을 운반하기 위한 작전으로 공연을 계획해 공연을 같이 할 사람들을 꾸리는데 러시아연극에 꿈을 안고 살아가는 바리스타 ‘보배’와 현실에 눈뜨지 못한 열정넘치는 연출가와 만나면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러시아에서 공들여 가져온 운석이 사라진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그들이 운석을 찾아 무사히 거래에 성공했는지의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대신 주인공들의 달랐던 목표지점에 대한 갈등이 사라지고 새로운 공연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쳐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된다. 

이렇듯 연극 '어쩌다안드로메다'는 호기심 가득한 소재에 가족의 사랑과 도전에 관한 메시지를 함께 녹여낸 작품이다. 주인공들이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연극제에 참여해 자연스럽게 운석을 운반하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극안에 또다른 공연이 등장하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소재로 보는 이에게 재미를 더해준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광현은 '오백에 삼십'에도 출연하고 있는 '여신우'와 ‘박진성’, '안영주’가 출연하고 인탁 역에는 황현태, 한혁진, 윤운영, 보배 역에는 연극 ‘그녀를 믿지마세요’를 통해 탄탄한 연기실력을 인정받은 ‘신승윤’과 ‘김민지’, '민선경’이 출연한다.

한편 연극 '어쩌다안드로메다’는 대학로 동화소극장에서 오픈런으로 공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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