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전지희 객원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강이채 그리고 재즈피아니스트 겸 프로듀서 윤석철, 두 아티스트들의 첫 합동공연이 지난 12월 25일,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에서 공연됐다.

‘THE CHRISTMAS’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크리스마스 기념공연일 뿐 아니라 두 아티스트의 첫 합동 공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불이 꺼지고 뮤지션 강이채의 음성이 들렸다. 약간은 무기력한 듯 정확하지 않은 듯 내뱉는 자연스러운 음색이 음악을 집중하게 했다. 독특한 음색으로 노래를 하는 듯 하다 바이올린을 잡아 활을 키고 다시 노래를 부르는 듯 하다 다시 피치카토 주법으로 바이올린을 튕겨내는 만능 뮤지션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세계를 소개하듯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도중 누군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강이채의 울음소리였다. 강이채는 '성냥'이라는 곡을 부르다 눈물을 보였다. 강이채는 "무대에서 눈물을 보이니 너무 부끄럽다" 노래를 부르다 지난 기억이 떠올랐다."며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강이채가 직접 작사 작곡한 '성냥'에는 그녀의 추억과 감정들이 많이 담겨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강이채의 솔로 공연이 끝나고 윤석철이 등장했다 "처음에 음악으로 멋지게 시작하고 싶었는데, 시간을 끌어달라고 하셔서..."라며, 허당매력을 보여주는 등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윤석철은 ‘윤석철 트리오’의 리더로도 활동중이며 재즈 피아니스트이며 일렉트로닉, 힙합, 등 다양한 요소들을 재즈에 접목시킨 독창적 스타일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에도 최근 발매한 앨범 '바다가 들린다'와 재즈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Waltz for debby 등의 재즈 선율을 비롯, 백예린의 '우주를 건너'를 윤석철 트리오만의 재즈 스타일로 연주하고 풍부한 바리에이션을 선보이는 등 관객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강이채가 다시 등장하며, 윤석철과 첫 콜라보레이션의 시작을 알렸다. 심상치 않은 두 아티스트가 모여 부른 크리스마스 캐롤은 그들만의 콜라보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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