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객원기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뮤지컬 '메리골드'가 8개월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극단 비유가 2012년부터 청소년 대상 학교 순회공연 뮤지컬 '4번출구(자 살자)'를 2014년 극장용으로 재연출한 '메리골드(부제: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가 2017년 10월 공연 이후, 다시 한번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뮤지컬 속 등장인물들은 ‘자살카페’ 회원들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한데 모여 자살을 계획한다.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전학생 화니, 외로운 기러기 아빠 정수,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건영, 돈을 노린 남자에게 이용당한 아픔을 지닌 민아, 엄마에게 학업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는 보영, 그리고 그들을 억압하기 시작하는 카페운영자 동준.

주변 혹은 뉴스에서 만나봄직한 상처를 지닌 인물들의 치유 과정을 담은 이번 공연은 등장인물의 상처 극복 과정을 통해 관객들도 함께 치유받게 한다.

이미 꾸준히 지방 초청 공연, 학교 순회공연을 통해 입지를 다진 이 공연은 다양한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자살 예방 뮤지컬’, ‘소확행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뮤지컬을 제작한 극단 비유는 이 뮤지컬을 통해 사람들에게 매일, 매월, 매년 늘어나는 자살률의 심각성을 인지시키고,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이웃과 친구, 가족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사회문제를 공연을 통해 풀어냄으로써 교육적-문화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소확행 뮤지컬 '메리골드'.

꽃말 자체가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인 만큼, 현재 불행하다 생각을 하고 있을 불특정 다수에게 곧 그만큼의 행복이 찾아온다는 확신을 전달하고자 하는 이번 공연은 지금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모두에게 가슴속에 울리는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6월 2일부터 시작되는 소확행 뮤지컬 '메리골드'는 대학로 열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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