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최슬기 객원기자] 화려한 무대와 의상, 환상의 탭댄스까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꿈과 노력, 희망에 대한 메시지. 국내 최고의 배우들과 스타를 꿈꾸는 신인 및 공연 제작자들이 말하는 '뮤지컬의 바이블',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예술의전당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 뉴욕 윈터가든 극장 초연 이후 5,000회 이상 공연, 1980년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 1996년 국내 초연 이후 한국뮤지컬 1세대부터 3세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뮤지컬 스타와 스태프들을 배출하며 흥행성, 작품성, 기술력까지 모두 인정받은 고품격 쇼뮤지컬의 결정체다.

이 작품은 공연 한 편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백스테이지 뮤지컬’의 명성에 걸맞게 뮤지컬 장르만의 다양하고 신선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웰메이드 종합예술적인 뮤지컬이다.

22주년 무대에는 김석훈, 김선경, 배해선, 이경미, 정단영, 오소연, 정민, 강동호 등 품격 있는 캐스트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특히, 3년 연속 남주로 캐스팅된 이종혁과 오랜만에 복귀하는 뮤지컬의 디바 홍지민이 캐스팅되어 관객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막이 오르자 압도적인 탭댄스 군무와 경쾌한 소리가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시골 출신의 페기는 브로드웨이의 댄서가 되는 게 꿈이다. 불황에 빠진 공연계에서 ‘프리티 레이디’라는 작품으로 재기하려는 연출가 줄리안 마쉬가 진행하는 오디션에 응시하려 하지만 두려움에 주춤거리다 오디션 시간에 늦어 좌절한다. 한편, 최고의 스타였지만 이제는 내리막에 들어선 여배우 도로시가 ‘프리티 레이디’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는데, 이는 사실상 부자 애인인 애브너가 그녀를 출연시키는 대가로 공연에 자신의 돈 1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꿈이 좌절된 페기는 극장 밖에서 공연의 코러스 걸들 3명을 우연히 만나 자신의 끼를 선보이게 된다. 우연히 이것을 목격한 연출가 줄리안은 그녀를 코러스로 발탁한다. 그러나 공연 오픈 이틀 전, 페기는 실수로 여주인공 도로시를 넘어뜨렸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다. 하지만, 다리를 다친 도로시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페기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줄리안(연출)은 그녀를 설득하여 도로시의 배역을 맡긴다. 남은 시간은 단 36시간. 25페이지 분량의 대사, 노래 6곡, 10종류의 댄스를 소화해야 하는 페기 소여는 과연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스타가 될 수 있을까.

관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이야기를 담은 명품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6월 21일부터 절찬리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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