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배우 박송권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4일 배우 박송권이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마지막 무대를 성료했다.

박송권이 출연한 ‘안나 카레니나’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안나’라는 한 여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수작으로, 러시아의 대 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중소·대극장을 오가며 꾸준히 연기력을 입증해온 박송권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극을 끌어가는 내레이터이자 기관사, 경마대회 진행자로 등장하는 ‘MC’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첫 등장에서부터 절도 있는 안무와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눈길을 끄는 한편, 장면의 전환과 함께 무대에 등장할때면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집중시켜 무대 위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비극적 결말을 앞둔 강렬한 무대에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마지막까지 감탄을 자아냈으며,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와 흡입력 있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높여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박송권은 “변함없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마지막 공연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작품, 새로운 캐릭터로 찾아뵐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박송권은 차기작 뮤지컬 ‘블루레인’에서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남자 ‘존 루키페르’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등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한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음악, 김병진 안무의 최신작인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선(善)과 악(惡)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흥미롭게 풀어낸 수작이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2018년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 뮤지컬상을 거머쥐었을 뿐만 아니라, 2019년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상연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다.

한편, 박송권이 출연하는 뮤지컬 ‘블루레인’은 오는 8월 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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