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뮤지컬 ‘블루레인’이 캐릭터들 간의 관계성이 한껏드러나는 캐릭터 페어컷을 공개하며 이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블루레인’의 제작사 씨워너원은 12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모든 출연 배우들의 캐릭터 페어컷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블루레인’의 캐릭터 페어컷은 전체적으로 어둡지만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지만 작품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매력이 한껏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선과 악’, ‘빛과 어둠’을 강조한 컨셉을 바탕으로, 배우들은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무대 위 ‘블루레인’을 사진 속으로 오롯이 옮겨왔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루크, 테오, 존 루키페르, 사일러스의 단체 사진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일치된 배우들의 강렬한 눈빛과 네 사람 사이의 비밀스러운 관계성이 강조됐다. 다양한 오브제와 의미심장한 인물들의 배치를 통해 엿보이는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절로 긴장감과 호기심이 생긴다. 모진 세월을 견뎌낸 엠마와 비밀스러운 인물 사일러스의 페어컷에서는 쓸쓸하고 애틋한 분위기를 중심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거나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의 모습이 완벽하게 그려졌다. 존 루키페르 저택에서의 엠마와 사일러스가 어떤 존재로 여겨졌는지 궁금증이 이어진다. 이어 밝은 어항을 옆에서 바라보고 느끼고 있는 헤이든의 사진을 통해 그녀가 지닌 다양한 매력이 드러났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낸 수작이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힘 있는 변호사가 되기를 선택한 ‘루크’ 역에는 테이, 윤형렬, 양지원이 캐스팅됐다. 친모가 남긴 신탁자금을 받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왔다가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히는 ‘테오’ 역에는 김산호, 임강성, 임정모가 출연한다. 테오와 루크의 친부이자 오로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아온 ‘존 루키페르’ 역에는 최민철, 박시원, 최수형이 무대에 오른다.

 
테오의 여자친구이자 무명가수 ‘헤이든’ 역에는 고은영, 허혜진이, 존 루키페르 저택의 가정부 ‘엠마’ 역에는 김명희, 한유란이 캐스팅됐다. 마지막으로 고아원에서 자라 존 루키페르 저택에서 일하고 있는 ‘사일러스’ 역은 김태오, 조환지, 이진우, 박준형이 맡는다.

작품은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그에 합일되는 수려한 선율의 절묘한 콤비네이션으로 2018년 DIMF 창작 뮤지컬상과 2019년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연출상을 받았다. 지난 2019년 여름, 본 공연을 올려 고전의 품격과 새로운 해석으로 관객에게 열렬한 호평을 받은 이후 작품은 일본의 공연 제작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여 작년 7월 도쿄 ‘하쿠힌관’에서 일본어 공연을 개막했다. 이어 오사카 ‘시어터 드라마 시티’에서의 특별 공연으로 일본의 평단과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등에서 촘촘한 서사와 역동적인 연출로 실력을 인정받은 추정화 작연출과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은밀하게 위대하게’, ‘사랑은 비를 타고’ 등에서 드라마를 오롯이 녹여낸 음악으로 극찬을 받은 허수현 작곡가,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스모크’ 등에서 감각적인 안무를 빚어낸 김병진 안무가가 초연에 이어 참여한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6월 6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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