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신병’의 신스틸러 최명경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출연을 확정짓고 올 하반기 무대에서 열일행보를 이어간다.

최근 화제속에 종영한 드라마 ‘신병’에서 군수저 박민석(김민호 분)의 아버지이자 사단장인 ‘박춘규’ 역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더한 배우 최명경이 차기작으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결정짓고 관객과 만난다.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원작으로, 1950년대 뉴욕 이민자 집단인 제트파와 샤크파의 충돌과 그 속에서 꽃피운 토니와 마리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토니 역으로 김준수, 박강현, 고은성 등이 함께한다.

최명경은 이번 뮤지컬에서 토니가 일하는 잡화점 주인 ‘닥’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에 안정감을 더할 예정이다. 닥은 젊은 세대들의 폭력적인 행동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올드보이로, 때로는 거칠어 보이기도 하지만 토니와 제트파를 다독이는 따뜻한 면모를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최명경과의 호흡을 맞추게 된 공연제작사 ㈜쇼노트 측은 “최명경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과 영역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온 관력 넘치는 배우이다. 그런 점에서 서민적이며 겉으로는 단단하지만 따뜻한 속내를 품은 ‘닥’ 캐릭터에 완벽히 부합한다고 느꼈다. 최명경의 합류에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최명경은 올해 2월 막을 내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재키 엘리어트 역을 맡아, 광부 대파업 시기 속에서도 발레리노가 되고 싶은 아들 빌리의 꿈을 지지하는 뭉클한 부성애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명경은 1998년 대학로에 입성해 20여 년에 이르는 무대 생활을 거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매체 보단 무대에서 주로 활약해온 베테랑 연기자로,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냉철한 카리스마 북한군 오경필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아리랑 랩소디’, ‘밑바닥에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아리랑’, ‘인당수 사랑가’, 드라마 ‘해치’. ‘동네 변호사 조들호’, ‘힐러’, ‘대풍수’, ‘추노’, ‘로비스트’, ‘신병’ 등 다양한 장르의 필모그래피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신병’에 이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올 하반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최명경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자타공인 최고의 뮤지컬 음악감독인 김문정 감독, 독보적인 미장센으로 유명한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와 이우형 조명 디자이너 등 각 분야 실력자들이 합류한 기대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오는 11월 17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첫 막을 올리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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