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창작뮤지컬 '인간탐구생활'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주)한다프로덕션의 창작 초연 뮤지컬 '인간탐구생활'이 지난 2월 14일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뮤지컬 '인간탐구생활'은 2024년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K-뮤지컬 국제마켓 선보임 쇼케이스'와 '지역 맞춤형 중소 규모 콘텐츠 유통 사업'에 선정되며 가능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뮤지컬이다.

감정 조절 캡슐로 인해 감정이 무감각해진 유토피안들이 공연을 하면서 점점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고 변화하는 과정이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펼쳐지는 '인간탐구생활'은 극중극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요 장면까지 보여주며 마치 두 가지 공연을 동시에 보는 재미까지 더해진다. 딱딱한 SF가 아니라 코미디와 감동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여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수준 높은 의상, 조명, 영상, 무대장치 등으로 미래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과 생동감 넘치는 효과음까지 완벽하다는 평가는 받는다. 마지막 장면에서 유토피안들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하며 사랑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고,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감동적인 마무리를 선사한다.

관객들은 이번 초연 무대를 관람한 후 웃음을 자아내는 포인트와 '사랑'이라는 개념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중독성 있는 넘버들에 극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곡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구인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하는 새로운 뮤지컬을 표방한 창작뮤지컬 '인간탐구생활'은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토피아의 멸망을 막기 위한 위원장 LE 역에 심수호, 김재한, 정백선이 출연하며 열린 사고방식의 소유자이자 행성학자 PL 역에는 김청아, 박혜원, 유낙원이 재정 낭비를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 재정부 장관 FI 역은 엄태형, 도해, 신수민이 맡았고, 유토피아의 멸망을 예언한 슈퍼컴을 개발한 SC 역에는 유성재, 류비, 반예찬이 함께한다. 또한 유토피아 최초의 자살 시도자로 영원한 삶 속에서 죽음을 꿈꾸는 DA 역에는 나재엽, 손광혁, 백종민이 출연하며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보였다.

3월 5일부터 9일까지 공연에는 '유토피하-이터치'라는 이름으로 하이터치 이벤트를 진행하여 팬들과의 소통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성황리에 개막한 뮤지컬 '인간탐구생활'은 오는 5월 11일까지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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