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뮤지컬 '은경'이 서울 공연에 이어 대구에서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우정, 가족애, 희망이 담긴 진한 감동을 전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은경'은 북한판 ‘안네의 일기’로 불리는 에세이 『은경이 일기』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북한 10대 청소년의 삶을 세밀하게 그려낸 이 뮤지컬은, 시대를 초월한 공감과 감동으로 관객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는 제작의도가 고스란히 전해졌으며, 북한 청소년의 현실을 진성성 있게 담아낸 무대는 관객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전 학년이 함께 관람한 한울안중학교 교사는 “아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뮤지컬이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너무나 값진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관객은 “북한 학생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 경제적 여건 때문에 꿈을 접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새삼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구 공연은 (재)대구행복한미래재단이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재)박세리희망재단과 함께 주관했으며, 대구 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되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다문화 감수성과 공감 능력을 키우고, 진로와 삶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받았다. 낯설지만 같은 꿈을 꾸는 또래의 이야기는 그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했다.

앞서 '은경'은 지난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CKL스테이지에서 초연을 성공적으로 끝냈으며, 이어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초연의 높은 완성도와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 더 많은 도시에서 관객들과 감동을 나누게 되기를 바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뮤지컬 '은경'의 깊이있는 무대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온 사)문화예술교육협회와, 사회적 이슈를 문화 콘텐츠로 풀어내는 (주)스윗앤솔트크리에이티브의 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jtnpress@naver.com

즐거운 문화생활 JTN 미디어(주) / 연예·문화 전문 뉴스 JTN 뉴스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