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프레콜이 지난 1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렸다.

'미스 사이공'은 베트남 전쟁이라는 실화를 배경으로 운명적인 만남과 헤어진 아이를 향한 애끓는 모정과 살인, 자살로 이어지는 내용과 감미로운 음악으로 전 세계 3천200만 관객들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지난 2006년 초연 이후 4년만에 국내 관객들을 찾아오는 이번 무대에서는 당시 제반 여건으로 시도할 수 없었던 캐딜락 세트를 포함해 첨단 3D 영상으로 된 헬기장면과 베트남 방콕의 거리 모습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주인공 '크리스' 역의 이건명은 "크리스는 나의 꿈이었다"며 "이제 그 꿈을 이루게 돼 눈물이 날 정도록 감동적이며 매공연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엔지니어 역의 김성기는 삭발을 한 채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삭발은 연출가의 아이디어였다"며 "삭발이 더욱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더 멋진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대사 하나 하나가 음악이기 때문에 대사 전달에 많은 중점을 뒀다"며 "아름답고 서정적인 뮤지컬 음악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미스사이공'은 오는 4월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4월16~5월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5월14일~9월12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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