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오는 9월 3일 개봉 예정인 아카데미 수상 마리옹 꼬띠아르,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호아킨 피닉스와 제레미 레너 주연의 화제작 '이민자'의 극 중 스토리가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가족사로부터 출발되었다고 밝혀 영화에 기대감을 더한다.

영화 '이민자'는 1921년, 뉴욕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엘리스섬에 도착한 여인 ‘에바’와 그녀를 버릴 수도 지킬 수도 없었던 두 남자 ‘브루노’와 ‘올란도’. 사랑할 수 없었던 시대에 만난 세 남녀의 운명을 그린 드라마이다. 

세기의 배우들과 미국 현존하는 최고의 감독이란 평가를 받은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스토리가 감독의 실제 가족사로부터 출발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어 흥미를 더한다. 

영화는 실제 이민자였던 감독의 증조부 이야기를 바탕으로 탄생됐다. 증조부가 1923년에 엘리스 섬에서 찍은 가족 사진을 본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유례없는 번영과 동시에 비례할 만큼 어두웠던 1920년대 미국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며 이를 영화화하고자 생각한 것. 

여기에 증조부와 엘리스 섬 방문 시 함께 투어 했던 중년의 여성으로부터 들었던 과거 여동생과 헤어지게 된 이야기가 바탕이 되면서 스토리는 더욱 구체화 되었다. 

또한 주변 캐릭터들 역시 실존인물들을 바탕으로 탄생되었는데 증조부로부터 알게 된 ‘후르비츠’라는 댄스홀과 그 곳을 책임졌던 호스트 맥스 호츠팀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는 ‘브루노’라는 남자 캐릭터에 영감을 줬을 뿐 아니라 강렬한 드라마로 탄생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자신의 가족사를 비롯해 당시 인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실제 192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며, 강렬하면서도 탄탄한 드라마로 이 영화가 완성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전적인 스토리냐는 매체의 질문에 그는 “아주 개인적이고 가족과 관련이 많은 내용이지만 시대적 정서나 상황,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어떻게 표현할지 좀더 정확히 아는 것이지 자전적인 이야기는 아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한편 '이민자'는 최고의 배우들과 미국 현존하는 최고의 감독이라는 평을 얻고 있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협연, 유수 영화제의 극찬,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사랑을 담은 강렬한 스토리, 1921년 뉴욕을 완벽 재현한 프로덕션까지 올 가을, 최고의 화제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9월3일 개봉.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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