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초로 내한한 안젤리나 졸리.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영화 '솔트'의 프로모션차 첫 내한한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35)가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족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졸리의 명성을 입증하듯 국내외 400여 언론사 취재진이 몇 시간 전부터 나와 북새통을 이뤘다.

자신이 섹시하다는 사실에 동의하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졸리는 "섹시하다는 것은 그만큼 솔직하고 적극적인 삶을 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브래드 피트가 원할 때 가장 섹시해진다"고 말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영화 '솔트'에서 많은 남자들과 액션신을 찍으며 '성대결'을 펼친 데 대해 피트의 반응도 전했다. 졸리는 "내가 액션영화를 찍는 것을 피트가 싫어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우린 액션영화를 찍으며 만났기 때문"이라면서 "(피트는) 남자들이 나를 공격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내가 남자들을 공격하는 것을 보는 것은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중인 졸리는 이날 가난과 굶주림에 죽어가는 북한 아동(국민)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졸리는 "오늘 유엔 난민기구 한국지사분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이 북한 사람들을 위해 많은 원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세계인들은 남북한의 군사적 대치상황에만 관심 있어 하는 데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동 받았다. 북한 난민들에게 시민권을 제공하는 것 또한 대단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솔트'에 대해 졸리는 "드라마와 액션을 모두 해봤지만 한 영화에서 이 두 장르를 모두 소화하기는 처음"이라면서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에 의거한 액션을 한다는 게 전작들과 다르다. 극중에서 문제에 부딪혔을 때 상상력으로 극복하는 게 아니라 실제 리서치를 통해 가능한지 검증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전하기도.

자녀들과 함께 27일 밤 11시께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졸리 일행은 28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 CGV에서 레드카펫 행사로 팬들을 만난 후 밤 10시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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