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영화 '그랑프리' 언론시사회...김태희-양동근, 우중(雨中) 키스신 화제

[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김태희가 영화 '그랑프리'에서 화제가 된 양동근과의 키스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태희는 배우 양동근, 양윤호 감독 등과 함께 7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그랑프리' 언론시사회를 찾았다.

영화 공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키스신과 관련된 질문에 김태희는 "촬영 당시 7월말이고 제주도의 해수욕장이라 밤인데도 피서객들이 많았다"면서 "영화에는 몇 사람 나오지 않지만 사실 우리가 키스하는 장면을 많은 피서객들이 빙 둘러 구경했다. 아마 그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배우 양동근.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이와 관련해 양동근은 "영화에서 볼 게 키스신 밖에 없었냐"며 반문한 뒤 "마지막 장면에 '아크로바틱 키스신'이라 불리는 장면은 처음엔 아무 계획이 없었는데 김태희 씨와 고민 끝에 우연한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군 제대 후 3년만에 연기에 도전한 양동근은 "영화에 처음부터 합류한 게 아니기 때문에 부담감이 심했다. 지금 보니 굉장히 어색한 부분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양윤호 감독님 덕분에 몸풀기를 잘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는 "데뷔 이래 남자배우보다 비중이 큰 역할을 처음"이라면서 "말에 대한 부담감이 컸기 때문에 연습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신체적으로도 말 등과 엉덩이가 닿아 피가 나는 등 고통이 심했다"고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그랑프리'는 사고로 말과 자신감을 잃은 여기수 '서주희'(김태희 분)가 제주도에서 새로운 경주마 '탐라'와 사랑하는 사람 '이우석'(양동근 분)을 만나면서 그랑프리 우승에까지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추석 연휴를 앞둔 9월16일 개봉.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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