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구혜선.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구혜선은 12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조직위원장인 구로구청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고 3분짜리 초단편 영화 '당신'에 대해 소개했다.

단편 '유쾌한 도우미', 장편 '요술' 등 영화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바 있는 그는 "3분이란 짧은 러닝타임 안에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담긴다는 데 매력을 느꼈다"며 이번 초단편영화제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그가 연출한 '당신'은 아버지와 딸, 한없이 가깝지만 닫혀 있는 관계의 소통을 그린 영화로 배우 남상미가 주인공을 맡아 눈길을 끈다.

사전지원작으로 초청된 것에 대해 구혜선은 "사실 혼자 초단편 영화를 준비하던 도중에 이 영화제를 알게 됐고 오히려 지원금까지 받게 돼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드라마 '더 뮤지컬'을 촬영중이기도 한 그는 "시간 활용을 최대한 계획적으로 하는 편"이라며 "지금 하고 있는 드라마 촬영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개인적인 시간에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구혜선 감독 말고도 신태라(7급 공무원), 정지우(사랑니), 윤성호(은하해방전선) 등 유명 감독들이 함께 참석해 초단편영화제를 알렸다.

'제2회 초단편국제영화제'는 아시아에서는 최초,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열리는 초단편 영화제다. 오는 11월5일부터 12일까지 지하철 2호선, 서울 구로구 일대 영화관, 온라인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세계 30개국 175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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