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정.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임수정이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들고 두 번째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임수정은 이윤기 감독, 현빈 등과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언론시사회에 등장해 소감과 계획을 밝혔다.

임수정은 다음날인 15일 현빈 등과 함께 베를린으로 출국한다. 이날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수정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이후 2번째로 베를린에 가게 돼 무척 설렌다"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아시아 영화중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해 특히 기분이 좋았다"는 그는 "수상하면 좋겠지만 그건 운이 따라줘야 한다. 한국 대표로 소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다. 이번에 (베를린에) 가면 영화제를 많이 즐기고 느끼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수정은 이날 영화를 처음 봤다면서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영화적 예술성을 많이 실험적으로 살린 부분이 많아 만족스러웠고 배우로서 다시 없는 기회였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다른 영화에서 해보기 힘든 예술적 시도들이 많아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웠지만 촬영하면서도 즐거웠다는 것.

이어 그는 "이윤기 감독님의 작품을 모두 찾아 볼 정도로 팬이다. 꼭 한 번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다. 저예산에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새로운 영화적 실험에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특정 사건이나 스토리를 배제한 채 이별을 앞둔 5년차 부부(현빈-임수정)의 마지막 일상을 실시간에 가깝게 들여다보는 영화. 오는 3월3일 개봉한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