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창석.ⓒ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여러 작품을 통해 '미친존재감'을 과시해온 배우 고창석이 작품 속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남들보다 큰 머리 때문이 아닐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창석은 1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혈투'(감독 박훈정) 언론시사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작품 속에서 미친존재감을 뽐내는 비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외모적으로 남들보다 큰 머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 미친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연기적으로는 내가 살아온 과정들이 연기를 통해 나오는 것 같다"며 "그렇기에 항상 진지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영화 '혈투'(감독 박훈정)는 광해군 11년, 명나라의 강압에 의해 청나라와의 전쟁에 파병된 조선군이 전쟁에서 대패, 살아남아 도망친 세 명의 조선군이 적이 아닌 서로에게 칼 끝을 겨누게 되면서 벌이는 죽음보다 더 지독한 혈투를 그린 작품.

△배우 진구(왼쪽), 고창석.ⓒ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특히 이번 작품에는 고창석의 실제 딸과 부인이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고창석은 "딸이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하면 굳이 말릴 생각은 없지만, 먼저 하라고 할 부추길 생각도 없다. 아직 살면서 선택의 기회가 많지 않은가"라며 "이번 영화는 소중한 추억이었고, 딸의 연기가 나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창석, 박희순, 진구 등이 출연하는 영화 '혈투'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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