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상실의 시대'가 오는 4월21일 개봉된다.

8일 수입사인 도키 엔터테인먼트는 개봉일을 고지하고 본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상실의 시대'는 베트남 출신 세계적인 감독 트란 안 훙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됐다.

공개된 영상은 짙은 녹음의 숲을 배경으로 주인공 '와타나베'(마츠야마 켄이치)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원작 소설의 도입부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한편, "나를 기억해 주었으면 해" "그 감정은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것이었다"는 등 소설 속 주인공들의 대사가 영상과 함께 맞물린다.

그리고 '상실의 시대' 원제목이자 빠질 수 없는 주제곡 '노르웨이의 숲(Norwegian Wood)'이 배경음악으로 흐른다. 영화사상 최초로 비틀즈의 원곡이 삽입된 것.

"이 곡을 들으면 깊은 숲 속에서 헤매는 기분이 들어"라고 고백하는 '나오코'( 키쿠치 린코) 의 목소리와 함께 음악은 클라이맥스에 다다른다. 다시 와타나베의 내레이션이 등장하며 스무살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난 뒤의 슬픔과 그 과정에서 알아가는 사랑에 대해 읊조린다.

이처럼 예고편 영상은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 트란 안 훙의 영상, 비틀즈의 주제곡이 빚어내는 3색 앙상블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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