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범. ⓒ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3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수상한 고객들'(감독 조진모)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류승범은 이미지 변신 소감, 관전포인트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에 말씀드리겠다"며 답을 회피했다.

이유인즉슨 "오늘 영화를 처음 관람해서 지금 머리가 멍하다"는 것. 류승범의 돌발행동에 취재진, 홍보사, 동료배우들 모두 잠시 당황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수상한 고객들'에서 류승범은 원톱 주연으로 대부분의 분량을 책임지는 막중한 역할을 연기해냈다. 때문에 그 누구보다 열심히 영화에 대해 소개하고 홍보해야할 입장일 텐데도 너무 긴장한 탓인지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아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류승범은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으며 "다음 기자 인터뷰 때 자세하게 성심성의껏 답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수상한 고객들'은 전직 야구선수이자 보험왕인 '배병우'(류승범 분)가 자살 위험이 있는 고객들을 한 명씩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기 뮤직비디오 및 CF 감독인 조진모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류승범 외에도 박철민 서지혜 정선경 임주환 성동일 윤하 등이 출연했다. 오는 4월14일 개봉.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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