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부산영상위원회는 전일수 감독의 '엘 콘도르 파사'(제작 동녘필름)에 제작비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엘 콘도르 파사'가 부산 지역 장편 극영화 제작지원사업의 지원작으로 선정된 것에 따른 것이다.

또한 영상위는 이현철 감독의 '소년들'(제작 동서필름/오죤필름)과 조은성 감독의 '고양이가 잔다'(제작 필름문)에 3천만원씩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신설된 제작비 1억원 지원작에 당선된 '엘 콘도르 파사'는 한 중년의 사제가 사랑하는 여성을 찾아 낯선 땅 페루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나리오의 독창성과 함께 프랑스 엘라벨 프로덕션의 투자유치를 높게 평가 받았다는 후문이다.

'소년들'은 지난해 부산영상위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13세 불량소년이 지적 장애인 친구를 만나면서 변해가는 내용을 담는다.

'고양이가 잔다'는 고양이처럼 세상과 동 떨어진 채 살아가는 한 남자가 희망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부산영상위의 장편 극영화 제작지원사업은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그동안 영상위는 매년 다섯 작품에 3천만원씩 지원해왔지만, 올해부터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작품을 줄이되 편당 지원 금액을 늘렸다.

이번 공모에는 총 10편의 극영화가 지원했으며 부산영상위는 외부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제작계획의 구체성, 제작 가능성 등을 놓고 다각적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영상위는 지원작들이 극장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담당프로듀서를 배정해 투자와 제작, 배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