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신작 '헤어드레서(The Hairdresser)'(배급 ㈜영화사 진진)가 오는 7월14일 국내 개봉을 확정지은 것.

모든 것을 갖췄지만 사랑할 남자가 없는 자의식 강한 노처녀의 이야기를 독특하고 기발하게 그린 '파니 핑크', 생각도 개성도 다른 두 남녀가 연애를 거쳐 결혼에 이르면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담은 '내 남자의 유통기한', 그리고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러 일본으로 간 한 남자의 이야기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까지.

매 작품마다 색다른 소재와 감성적 연출로 평단과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되리 감독이 이번에는 더 밝고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헤어드레서'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버림 받고 면접에서도 짤린 싱글맘 '카티'가 자신만의 미용실을 차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코믹 드라마.

창업 자금을 모으기 위해 양로원 미용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의 밀입국을 돕는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함께 펼쳐지면서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되리 감독은 '헤어드레서'를 통해 외모 때문에 겪는 여러 시련에도 좌절하지 않고 긍정의 힘으로 세상을 헤쳐나가는 카티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헤어드레서'는 앞서 2011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많은 여성 관객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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