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는 광주의 한 청각 장애학교에서 학생들이 몇몇 교직원들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돈과 권력의 결탁 앞에 다시 한 번 좌절하는 실화를 그린 작품.

놀랍게도 공지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의 영화화를 처음 제안한 건 공유였다.

공유는 "군대에서 소설을 읽고 공지영 작가님에게 영화화를 제안했다"며 "공지영 작가님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건을 알리기 위해 소설을 쓰셨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가 소설보다 더 대중적인 파급력을 갖는 상업 예술이기에 흔쾌히 반겨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판권이 성사되고 황동혁 감독님이 각색과 연출을 맡게 되셨다. 감독님의 전작인 '마이 파더'를 예전에 봤었는데,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며 "감독님을 만나자마자 원작을 읽고 느낀 마음이 일치한다는 것을 느꼈다. 시작 단계에서는 의욕과 혈기가 충만했는데,  촬영을 시작하고 '도가니' 속으로 들어가면서는 고난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공유는 이번 하퍼스 바자와의 화보 및 인터뷰를 통해 포루투갈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한 멋진 화보와 배우로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공유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10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윤보라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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