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 '경주'의 메인 테마곡 ‘사랑’이 엔딩곡으로 흘러나와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전한다.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메인 테마곡 ‘사랑’은 천년의 역사를 지닌 경주의 아름다운 명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혹적인 풍경과 한 여름 밤의 꿈 같은 박해일과 신민아의 신비로운 1박 2일의 만남을 섬세하고 부드럽게 표현해내 듣는 이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만든다.

엔딩곡 ‘사랑’은 극 중 윤희의 계모임 멤버인 ‘박교수’로 분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2인조 밴드 ‘어어부 프로젝트’의 백현진이 직접 작사, 작곡, 노래까지 불러 '경주'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어어브 프로젝트’ 멤버 백현진은 실험적인 음악 그리고 독특한 창법과 노랫말로 ‘음악계의 괴물’로 불리고 있고 '만신', '녹색 의자', '복수는 나의 것', '반칙왕' 등 다양한 영화음악에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지금껏 전작에서 음악을 사용하지 않았던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이 처음으로 영화 '경주'에서 음악을 사용했고 영화 전반에 흐르는 다양한 연주곡과 달리 백현진의 엔딩곡은 묘한 분위기와 정서를 품고 있는 가사가 전해져 특별함을 더했다.

두 남녀의 수상하면서도 설레는 만남을 떠올리게 하는 '경주'의 메인 테마곡 ‘사랑’은 엔딩 크레딧과 동시에 흘러나와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이 자리를 뜰 수 없게 하고 있다.

한편 7년 전 춘화를 찾는 수상한 남자 '최현'(박해일)과 기품 있는 외모와 달리 엉뚱한 여자 '공윤희'(신민아)의 설레는 만남을 그린 영화 '경주'는 지금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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