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만에 첫 치정멜로 도전

[JTN뉴스 김영지 객원기자] 배우 정우성이 영화 '마담 뺑덕'을 통해 나쁜 남자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의 설정을 뒤집어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과 집착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비트’, ‘태양은 없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감시자들’, ‘신의 한 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청춘의 아이콘부터 눈물 나는 순애보의 주인공, 완벽한 액션 연기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아온 정우성은 이번 영화를 통해 사랑을 저버리고, 그 대가로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 빠지는 남자 ‘학규’역을 연기한다.

극중 학규(정우성)는 말끔한 정장 차림이 익숙한 대학교수다. 추문에 휩싸여 좌천된 소도시에서 스무 살 처녀 덕이(이솜)를 만나 뜨거운 사랑에 빠지지만, 이내 차가운 배신으로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한다.

8년 뒤 덕이(이솜)를 다시 만나지만 눈이 먼 나머지 그녀의 정체를 모른 채 의존하며 위험한 운명 속으로 빠져드는 인물이다. '심청전'과 상반된 욕망에 얽매인 남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우성은 "심학규를 통해 여태까지 해보지 않은 감정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도전의식이 생겼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또한 "덕이와의 사랑, 딸 청이와 보여주는 부녀관계의 감정 등 모두가 배우로서 처음 경험해보는 것들이었다. 어떻게 하면 더 심학규답게, 그리고 더 정우성답게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사랑과 욕망, 파격적인 치정 멜로의 신세계를 보여줄 영화 '마담 뺑덕'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JTN 김영지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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