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11월 개봉을 앞둔 영화 '헤멜'이 몽환적이면서 신비로운 이미지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던 메인 포스터에 이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헤멜'은 성과 섹스에 자유분방한 소녀 ‘헤멜’ 앞에 자신의 전부였던 아빠가 애인을 데려오면서 느끼는 질투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포럼부문에서 국제비평가협회(FIPRESCI)상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헤멜' 예고편은 ‘순수라는 이름의 치명적인 유혹’, ‘호기심에서 시작된 욕망의 판타지’라는 카피에 걸맞은 강렬한 클럽음악으로 시작하여, 처음 보는 남자에게도 “너랑 나가고 싶다”라고 말하는 헤멜의 당돌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성격을 보여준다.

그런 그녀의 방 창문으로 누군가 돌을 던지는 장면으로 예고편의 분위기는 반전된다.

헤멜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대사와 아빠와 많이 닮았다는 얘기에 “전 아무하고도 안 닮았어요”라고 부정하며 드러내는 애인이 생긴 아빠에 대한 서운함, 여러 명의 남자들을 만나면서 한 사람에게 정착하지 못하는 모습 등은 그녀가 얼마나 외롭고 불안한지를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 메인 예고편 공개로 헤멜이 자기 스스로와 겪는 내적 고민과 친구보다 가까웠던 아빠, 그리고 새엄마가 될지도 모르는 애인과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섹스를 통해 사람과의 소통을 배우려는 소녀 ‘헤멜’. 세상을 향한 그녀의 치명적인 유혹을 그린 영화 '헤멜'은 올 가을, 잊혀지지 않을 사랑의 아름다움과 위험을 강렬한 감정으로 전할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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