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대한민국 최대 규모 국제여성영화제로 자리매김한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오는 3월 9일부터 피치&캐치 프로젝트 공모를 시작하고, 아이틴즈 관객심사단을 모집한다.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영화산업 전반을 이끄는 여성영화인과 영화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관객들의 사랑과 신뢰 속에 성장해 온 세계적인 국제여성영화제로서 3월 19일부터 제9회 피치&캐치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영화인이 기획 개발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모한다. 또한 10대 여성 관객을 대표할 아이틴즈 관객심사단을 모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올해 9회를 맞는 피치&캐치는 매번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진 프로젝트가 선정되어 높은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당대 최고 화제작들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특히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See the World through Women's Eyes!)”라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고 여성영화인이 만드는 영상 콘텐츠를 매년 모집한다는 점에서 기타 공모와 차별점을 가진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여성과 젠더 문제를 비롯하여 그동안 영상산업현장과 각계에서 소외되었던 여성의 목소리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피치&캐치에 더욱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피치&캐치는 올해 더 많은 지원작들과 신선하고 놀라운 시선을 가진 작품들을 만날 것을 확신하고 지원작품 공모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간 피치&캐치에서는 '해빙', '차이나타운', '고양이 장례식', '분노의 윤리학', '청포도사탕: 17년 전의 약속', '미쓰GO',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피의 연대기', '홀리워킹데이', '야근 대신 뜨개질', '소꿉놀이', '반짝이는 박수 소리', '아버지의 이메일', '탐욕의 제국', '노라노', '두 개의 선' 등 탄탄한 작품을 배출한 만큼 올해에도 어김없이 여성의 시선으로 최근 한국사회의 문제의식을 담아낼 프로젝트를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피치&캐치의 본선 진출작품 다수가 실제 제작으로 이어지는 성과로 매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6년도에 옥랑문화상으로 수상된 '피의 연대기'는 2017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월드프리머어로 상영되었고, 지난 1월에 개봉해 극장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2017년도 피치&캐치 극영화부문 수상작 '나를 구하지 마세요'를 비롯해서 본선 진출작인 '거기 없었던 여자', '폭로' 등 총 3개 작품이 현재 제작단계에 있고, 다큐멘터리부문 옥랑문화상 수상작인 '얼굴, 그 맞은편'은 올해 20주년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피치&캐치의 본 행사는 공모를 통해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작품을 선발하며, 각 부문별 5편 내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한다. 본선에 선정된 10여 편의 작품에겐 소정의 우수상금을 지급하고, ‘피치&캐치 랩(LAB)’을 운영하여 행사당일 피칭을 할 수 있는 준비와 함께 실제 산업현장에 있는 프로듀서와 제작자, 감독의 리뷰를 통해 프로젝트별 멘토링과 닥터링을 지원한다. 

본선 진출자들은 영화제 기간 중 프로듀서, 제작사, 투자배급사 등을 대상으로 한 공개 피칭행사를 진행하고 행사 후 제작사, 투자사와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갖는다. 수상작에게는 메가박스, 옥랑문화재단, 포스트핀의 후원으로 총 4,500만원 상당의 상금 및 부상을 제공한다. 극영화 부문은 여성기획자(프로듀서, 작가, 감독)가 포함된 팀 또는 개인, 다큐멘터리 부문은 여성 감독의 작품에 한해 신인과 기성 구분 없이 출품할 수 있다.

피치&캐치 공모 기간은 3월 19일부터 4월 5일자정까지 총 18일간이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www.siwff.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제출서류와 함께 이메일(pitch@siwff.or.kr)로 접수하면 된다.

여기에 10대 여성관객을 대표할 아이틴즈 관객심사단 모집이 시작되어 눈길을 끈다. 아이틴즈 관객심사단은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는 아이틴즈 부문의 작품들을 관람한 후 심사회의를 통해 수상작을 직접 선정한다. 

또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와 특별강사가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아이틴즈 본선 진출작 감독들과 함께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영화 관람이 가능한 ID카드 및 영화제 기념품을 증정 받는다. 

아이틴즈 관객심사단은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만 12세부터 18세까지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www.siwff.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에 이메일(submission@siwff.or.kr)로 접수하면 된다.

피치&캐치 공모와 아이틴즈 관객심사단을 모집하며 기대를 고조시키는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5월 31일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7일까지 8일 동안 메가박스 신촌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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