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크' 웨인왕 감독의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배역은 비밀에 부쳐져

배우 전지현(29)이 중국에서 극비리에 영화를 촬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내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지현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계 미국 감독 웨인왕의 작품에 출연중이다.

전지현이 촬영중인 영화의 제목은 '설화와 비밀의 부채'로, 미국계 중국인 리사 씨의 동명 원작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세계적인 중국계 배우인 장쯔이가 제작과 여주인공 설화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19세기 중국 후난성 지방을 배경으로 세상과 동 떨어져 살아가던 전족 여인들의 동성애와 애환을 다룰 예정.

전지현이 맡은 역할은 비밀에 부쳐져 있지만 그녀가 동성애 연기를 펼칠지 여부에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장쯔이와 전신 누드가 포함된 동성애 연기를 펼치게 되는 또 다른 여주인공 '나리' 역을 얼마 전 홍콩의 스타배우 서기가 누드 연기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거절한 바 있기 때문이다.

웨인왕은 영화 '스모크'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거장 감독. '조이 럭 클럽' '러브 인 맨하탄', '네브라스카의 공주' 등을 연출했다.

그의 작품에 출연함으로써 전지현은 지난해 '블러드' 이후 두 번째로 중국,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노크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가 기존 액션 속 여전사에서 벗어나 드라마 장르에서 부각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 캐스팅은 그의 든든한 해외 파트너인 빌콩이 상당부분 조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Copyrightⓒ2010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