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2010년 새해 첫 번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울프맨'이 오는 11일 전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울프맨'은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있던 귀족 로렌스(베네치오 델 토로)가 동생이 알 수 없는 괴수에게 살해당하자 아버지(안소니 홉킨스)가 있는 고향으로 돌아와 사건을 조사하지만, 그 또한 예상치 못한 괴수의 공격을 받고 점차 늑대인간으로 변하며 마을을 공포로 떨게 만드는 이야기.


전설의 늑대인간을 놀라운 특수효과를 통해 살아있는 캐릭터로 창조해 수십 년간 모든 늑대인간의 원형을 만든 1941년 동명 영화를 21세기 최첨단 테크놀로지로 화려하게 부활시킨 작품이다.

늑대인간은 낮에는 신사적인 귀족이었다가 보름달이 뜨면 야성이 폭발하는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분노, 불안, 슬픔 등의 다양한 감정과 로맨틱한 모습까지 소화해야 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는 섹시함과 지적인 이미지를 겸비한 베네치오 멜 토로가 연기했다. 또한 안소니 홉킨스, 에밀리 블런트 등이 출연하며 강렬한 캐릭터 연기를 보여준다.


제작진은 울프맨의 움직임에 있어서 모든 부분을 CGI로 처리하기 보다는 특수분장 등의 전통적인 방식과 섞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려 노력했다. 울프맨이 땅을 박차고 나가는 장면, 다리를 구부리는 장면 등 CGI를 통해 구현된 변신과정은 실제 살아있는 느낌을 주며 울프맨이라는 고전적인 캐릭터에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헐리우드가 인정하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과 최첨단 특수 효과의 제작진이 만나 스타일리쉬한 액션과 감각적 영상을 선보일 영화 '울프맨'. 영화의 진면목을 확실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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