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2023년 연말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장이자 글로벌 아티스트 백남준을 더욱 가깝게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먼저 12월 6일 극장 개봉을 확정한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는 ‘모두가 자신의 채널을 갖는’ 현재를 예견한 20세기 최초의 디지털 크리에이터, 과거를 거슬러 미래를 탐험한 ‘백남준’의 모든 시간을 기록한 반드시 구독해야 할 올해의 채널.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6년 마이애미에서 타계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이 사후 17년을 맞은 2023년 마침내 선보이는 백남준에 의한, 백남준에게 바치는, 백남준에 관한 최초의 영화이다. 

한국계 어맨다 킴 감독이 총 5년에 걸친 준비, 제작 과정을 거쳐 탄생시킨 이번 영화는 배우 스티븐 연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것은 물론 백남준의 글을 백남준이 되어 낭독하는 내레이션을 맡아 감동을 더했다. 해외 유수 매체들은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의 일대기 담은 기념비적 작품(선댄스영화제), 백남준에 관한 모든 것 위키피디아 대신 이 영화를 찾아라!(필름메이커 매거진), 백남준을 향한 애틋한 초상, 환상적이다!(버라이어티), 크리에이터 백남준에 대한 매혹적인 기록(가디언), 예술보다 위대한 예술가 백남준이 살아온 시간에 대한 깊은 탐구와 찬사(POV),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백남준 소개서(더 필름 스테이지), 세련되고 우아하며 방대하고 놀라운 작품(사이트앤사운드), 마치 백남준의 작품처럼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영화(더 필름 스테이지), 흥분되는 미술사 입문서이자 논픽션 전기(로저 에버트 닷컴)" 등의 역대급 찬사를 통해 문화, 예술, 영화 팬들의 영혼을 확실히 충전시켜 줄 웰메이드 아트 다큐의 탄생을 알려 관람욕구를 더했다.

영화 개봉과 함께 백남준의 작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참여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지난 8월부터 열리고 있는 전시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에서는 예술적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백남준의 놀라운 작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전시실과 야외에서 관람하는 이번 전시는 역동적인 레이저와 네온이 만들어 내는 빛의 향연으로 스펙터클한 경관을 경험할 수 있어 다양한 세대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이 공동 주최한 ‘백남준: Post-Fluxus Sense’ 미디어파사드 국제공모전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역 교류 활성화와 우수한 미디어 아트 창/제작자 발굴을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 10월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지난 24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종로구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들이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전시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에서도 만날 수 있는 백남준의 혁명적인 플럭서스 예술에 대해 깊게 사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지난 11월 24일과 25일 양일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에서는 '디오니소스 로봇' 공연이라는 특별한 미디어 콘서트가 열렸는데, 시나위적인 삶을 산 백남준에 대한 작곡가의 오마주가 담긴 곡을 비롯해 혁신적인 공연들이 소개되어 스포트라이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제1, 2, 3전시실에서는 12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특별전시 ‘백남준; 사랑은 10,000마일’이 개최될 예정이다.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주제로 한 대형 회고전으로 국내외 문화 예술 기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비디오 설치 작품 “안심낙관”을 중심으로 예술의 치유적 힘과 가치를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12월 13일까지 문화역서울284 본관에서 진행되는 협력전시 '서울융합페스티벌 언폴드엔스(Unfold X)'에서는 '달로 가는 정거장(The Way Station to the Moon)' 주제로 1990년대 백남준이 발표한 작품들과 조우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담은 영화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는 12월 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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