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10월 30일 개봉하는 고래 블록버스터 ‘극장판 고래와 나’가 추운 극지방에서 뜨거운 태양 아래 고래의 비밀을 담기 위한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극장판 고래와 나’는 지구를 품은 경이로운 고래의 세계를 통해 생명으로 연결된 우리가 지켜야 할 위대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대한민국 최초로 고래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본격 고래 블록버스터 다큐멘터리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래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시작된 여정은 지구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 살며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하는 포유류인 고래의 숨겨진 비밀과 나아가 지구 환경까지 연결되는 거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에게 모습을 잘 드러내지도 않는 고래를 화면에 담기 위해 망망대해에서 12시간 이상 배를 타며 원시적으로 고래를 찾아 다녔다. 북극, 남극, 호주, 캐나다, 프랑스, 아이슬란드, 일본, 모리셔스, 멕시코, 몽골, 노르웨이, 스리랑카, 태국, 통가, 페루,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20개 나라, 30개 지역의 오대양을 횡단했다. 특히 고래는 전 세계적으로 보호동물이기 때문에 촬영 허가를 받기 위해 국가별로 여러 허가의 단계를 거쳐야 했다.

고래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산소통이나 공기통 없이 맨 몸으로 뛰어들어 고래를 촬영해 더욱 진귀한 장면을 선사한다. 바다 위에서 만난 외국 다큐멘터리팀은 이런 촬영팀의 모습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해져 더욱 큰 감동을 전한다.

‘극장판 고래와 나’의 연출을 맡은 이큰별 감독은 촬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고래로 벨루가를 소개했다. 아쿠아리움에서만 볼 수 있는 벨루가를 만나기 위해 패들보드를 타고 바다로 직접 나간 첫날, 벨루가가 관심을 보이며 다가왔었다고. “이제 매일 찍을 수 있겠다는 기대했지만, 그 뒤로 다가오지 않았기에 처음 5분정도 벨루가와 놀았던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고래의 눈은 눈꺼풀까지 있어 어류보다는 사람과 닮았다. ‘극장판 고래와 나’ 촬영팀은 고래의 눈을 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서 촬영을 하면서도 고래는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는 믿음이 점점 생겼다고 전해 스크린으로 만날 고래와의 만남을 기대하게 한다.

국내 다큐멘터리 수준을 향상시킨 ‘극장판 고래와 나’는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영상으로 놀라움과 감동, 메시지까지 전할 예정이다.

영화 ‘극장판 고래와 나’는 10월 30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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