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아시아 주요 영화제 9개 부문 수상 및 2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는 입소문의 화제작 ‘연소일기’의 연출을 맡은 탁역겸 감독이 아시아를 이끌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실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주인 모를 유서를 보며 기억 속에 묻어버린 어린 시절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연소일기’의 연출을 맡은 탁역겸 감독이 데뷔작으로 아시아 주요 영화제에서 다수의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향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영화 ‘연소일기’를 통해 데뷔한 탁역겸 감독은 홍콩 시립대학교에서 홍콩 영화계의 거장 담가명 감독(영화 ‘동사서독’, ‘아비정전’ 편집 감독)의 지도 아래 영화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영화 ‘파라독스’, ‘홍콩 좀비 히어로’의 각본에 참여하며 영화적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그의 첫 장편 데뷔작 ‘연소일기’는 유년 시절의 트라우마 극복 과정을 섬세한 연출과 다채로운 시선으로 그려내 주목받고 있다. 담담한 동시에 감정을 폭발시키기도 하는 연출은 인물과 감정, 상황에 대한 몰입을 더욱 높여 관객들을 끌어당길 전망이다. 또한 아역 배우의 감정과 연기력을 이끌어내는 연출력은 그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하다. 이러한 요소는 일찌감치 아시아 유수 영화제를 통해 인정받고 있다. 탁역겸 감독은 데뷔작 ‘연소일기’로 제60회 금마장을 비롯해 홍콩금상장영화제, 아시안 필름 어워즈, 홍콩 감독조합상, 유스 필름 매뉴얼 어워즈에서 신인감독상 및 감독상 수상을 이어가 영화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인다. 이어 해외 언론 및 평단도 영화를 향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어, 아시아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감독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 

‘연소일기’는 지난 6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리퀘스트시네마 섹션을 통해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났다. 상영관을 눈물바다로 만들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 영화는 상영 후 진행된 관객 설문조사에서 5점 만점에 4.82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눈물에 보답하듯 영화 상영 후 열띤 반응 속에 화상으로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탁역겸 감독은 “무척 영광이다.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쉬리’다.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 이창동 감독, 나홍진 감독을 좋아한다”고 전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다. 최근에는 ‘흑백 요리사’라는 프로그램에 빠져 있다”고 밝히며 K-콘텐츠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찐팬’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탁역겸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연소일기’는 11월 13일 국내 정식 개봉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의 호응을 끌어낼 전망이다. 

아시아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탁역겸 감독의 영화 ‘연소일기’는 11월 13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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