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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호조', 권혁만 감독 인터뷰 전격 공개

감독이 천재라고 생각한 사람의 정체는 누구?!




[JTN뉴스 윤하나 기자] 항일투쟁 대서사시 '호조'가 알고 보면 영화를 더욱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권혁만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Q1. '호조'가 3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소감은?


A1.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관객이 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 작품을 알리고 있다. 마침 '호조'가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날에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설레는 마음이다.


Q2. ‘안창호’와 ‘손정도’라는 실존 인물을 작품 내 캐릭터로 구현하면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는지?


A2. 안창호는 이토 히로부미마저 탐낼 정도의 영웅이었다. 반면 손정도는 유학자 집안에서 자라 신앙인의 길을 가는 유약한 도련님이었다. 완전히 정반대인 두 사람이 서로 동지가 되고 의형제로 의기투합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여기에 안창호는 대한의 청년을 가장 사랑하며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캐릭터로, 손정도는 스스로를 낮추는 헌신적인 리더로서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Q3. '호조'는 무엇보다 뮤지컬 영화라는 점이 특색을 가진다. 작품에 이러한 장르적 요소를 녹이기로 마음먹은 이유가 있는지?


A3. 숭고하지만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루면 딱딱한 다큐멘터리가 될 것이다. 좀 더 친근하게, 특히 젊은 층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독특한 장르를 고민하다가 ‘뮤지컬’이라는 요소를 택했는데, 시사회 후기를 보니 결과적으로는 적중한 것 같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다양한 넘버와 역동적인 안무로 구성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봤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Q4. 작품에 나오는 모든 곡이 영화를 위해 새로이 창작된 스코어다. 일부 넘버는 직접 작사까지 했다고 들었는데?


A4. 손정도가 고문당하는 동안, 손정도 목사의 아내인 ‘박신일’이 자신의 심경을 표현하는 곡 [사랑하는 당신이여]의 가사를 직접 썼다. 작품에 남성이 부르는 장엄한 분위기의 곡이 많아서, 여성 솔로가 부르는 서정적인 아리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음악과 작곡을 맡은 정지현 감독과 협업했는데, 그야말로 대만족이었다. 정 감독은 작사가 완성되면 하루에서 이틀 만에 곡을 만들어낸다. 대본과의 연결성과 의미를 분석해서 가이드곡을 만드는 모습이 마치 천재 같았다.


Q5. '호조'는 다수의 뮤지컬에 참여하며 실력을 쌓아온 배우들의 앙상블이 인상적이기도 하다. ‘손정도’ 역의 최민우, ‘안창호’ 역의 장정식 배우로부터 느낀 점이 있다면?


A5. 30대 중반의 최민우 배우가 20대에서 40대 후반까지의 ‘손정도’를 연기해야 해서 다소 걱정이었으나 캐릭터 적응과 소화가 아주 빨랐고 연기력마저 좋았다. 장정식 배우는 ‘안창호’의 당당한 기품과 고결한 성품을 잘 소화했고, 이미지까지 잘 맞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 외에도 조연, 앙상블, 단역 배우까지도 촬영 현장에서 서로 박수치고 응원하며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너무나 보기 좋았다.


Q6.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만나볼 예비 관람객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해주신다면?


A6. 약 120년 전의 암울한 시기와 지금의 현실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대한의 청년을 가장 사랑했던 안창호를 통해 이 시대의 청년들과 다음 세대가 자신있게 도전하는 힘을 얻기를 바란다. 또한 ‘나는 걸레로 살겠다’라는 손정도의 정신이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무엇보다 이 숭고한 역사를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통해 재미있고 친근하게 즐기길 바란다.


권혁만 감독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하며 궁금증을 끌어올리는 영화 '호조'는 3월 12일 전국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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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윤하나 기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25-03-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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