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친부모 아동학대의 현실 고발과 함께 가슴 아픈 반전으로 긴 여운을 선사하는 영화 '울지 않는 아이'가 오는 4월 9일로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울지 않는 아이'는 2022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친모가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니는 등 21일 동안이나 집을 비우면서 지적 장애를 가진 6세 아이가 홀로 굶주림 끝에 숨진 사건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방임이나 학대 사실이 확인돼도 ‘가정사’를 이유로 아이를 쉽게 분리할 수 없는, 친부모 아동학대의 사각지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울지 않는 아이'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아동학대 사건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한편, 친할머니와 이웃집 아저씨 캐릭터를 통해 가슴 아픈 반전을 더했다. 현실 사건에는 없었던, 어떻게든 아이를 구해내려 마지막까지 애쓰는 어른들의 모습이 긴 여운을 남긴다.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으로 가족과도 떨어져 사는 루저의 현실을 살고 있지만 우연히 보게 된 옆집 아이의 흔적에 계속 마음을 쓰는 이웃집 아저씨 역은 스크린, TV 드라마, 뮤지컬과 연극 무대 등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최대철 배우가 맡았다. 현재 KBS 2TV 주말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최대철 배우는 '울지 않는 아이'로 오랜만에 복귀한 스크린에서 특유의 리얼한 생활 연기부터 이웃집 아이의 친할머니로부터 어려운 부탁을 받고 갈등하는 장르 연기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제대로 선보인다.

친엄마에게 방임되고 학대 당하는 하나뿐인 손녀를 살리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하게 되는 친할머니 순임 역은 극단 학전 출신의 배우 이칸희가 맡았다. 연극 무대와 TV 드라마에서 그 어떤 역할을 맡든 찰떡 같은 연기력을 보여줬던 이칸희 배우는 '울지 않는 아이'로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 짐승처럼 울부짖는 오열 연기로 특히 깊은 인상을 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영화 '서울의 봄''검은 수녀들''백수 아파트' 등에서 천의 얼굴을 보여준 박정학 배우, 대형 뮤지컬 '삼총사''아이언마스크''드라큘라' 등에서 주연을 맡아온 스타 뮤지컬 배우 김준현 배우, 아이를 학대하는 비정한 엄마는 TV드라마 '비밀의 여자''누구 뭐래도'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준 이슬아 배우가, 그리도 방치되고 학대 받아도 울지 않는 아이 수아를 훌륭하게 소화한 아역배우 박은별의 놀라운 연기까지, 영화 '울지 않은 아이'에는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해 불꽃 튀는 연기력으로 영화에 완성도를 더했다.

'울지 않는 아이'가 그려내는, 아이가 방치되고 학대 당하는 걸 알면서도 빨리 구조해줄 수 없는 친부모 아동학대의 현실 고발과 아이를 살리려는 어른들의 가슴 아픈 반전 이야기는 해외 영화제에서 먼저 그 진가를 알아봤다. 2024년 아시아영화제 Asia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 작품상 Best Feature Film’을 수상하고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 하노이국제영화제 등 다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 큰 관심과 함께 국경과 문화를 뛰어넘는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호평에 힘입어 극장 개봉을 전격 결정, 국내 관객과도 폭넓게 만날 채비에 나섰다. 2022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친부모 아동학대 사건을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울지 않는 아이'는 누구나 몰입해서 보지 않을 수 없는 영화가 될 것이다. 

친모의 방임과 학대 속에 비밀스럽게 숨겨진 아이와 아이를 구하려는 어른들의 가슴 아픈 반전을 그린 충격 실화 영화 '울지 않는 아이'는 오는 4월 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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